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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회 특집 ‘정글 in 남극’, 韓예능 최초로 펼쳐질 ‘남극’ 생존기(종합)
입력 2018-04-12 15:13 
정글의 법칙 in 남극 사진=MK스포츠 제공
[MBN스타 백융희 기자] ‘정글의 법칙이 국내 예능 최초로 남극 대륙을 밟고 돌아왔다. 이번 ‘정글의 법칙 in 남극 편에서는 김병만, 전혜빈, 김영광이 최정예 멤버로 선발, 극한 생존에 도전했다. 살아서만 돌아오길 바랐다”는 이들의 말처럼 국내 예능 어디서도 본 적 없는 생존기가 그려질 예정이다.

12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홀에서 SBS 예능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in 남극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김진호 PD를 비롯해 김병만, 전혜빈, 김영광 등이 참석했다.

지난 2011년 방송 시작 후 올해 1월 300회를 맞기까지 지난 7여 년간 전 세계 오지와 정글을 누비며 생존기를 선보인 ‘정글의 법칙은 300회 특집을 맞아 지구상의 가장 극지인 남극 생존에 도전했다.

먼저 이날 김병만은 2008년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오게 됐다”며 지금까지 올 것이라는 생각은 못했다.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셨고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셔서 다치지 않고 무사히 오게 됐다”고 말했다.
정글의 법칙 in 남극 사진=MK스포츠 제공

이어 이번 남근 편은 도전이 아니라 큰 선물을 받고 온 것 같다”며 ‘정글의 법칙 출연이 아닌 영화를 찍고 온 느낌이 든다”고 덧붙였다.

그간 여러 국내 예능이 남극행에 도전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하지만 ‘정글의 법칙‘은 예능 최초로 남극 촬영 기록을 세웠다. 특히 국내 최초 4K UHD HDR로 제작, 남극의 경이로운 대자연을 실제에 가깝게 시청자들에게 전달하고자 한다.

김 PD는 과거 여러 프로그램들에서 남극 여행을 추진했지만, 여러 문제들로 실패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모든 조건들이 잘 맞아 떨어져서 무사히 다녀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위, 고산병 탓에 정말 힘들었다. 머리도 아프고 이대로 쓰러지면 정말 못 돌아올 것 같다는 두려움도 있었다. ‘살아서 돌아가고 싶다는 마음으로 남극을 다녀왔다”고 후기를 전했다.


남극은 체감온도 영하 60도, 최저 온도 영하 89.6도로 인간은 물론 감기 바이러스조차 살아남을 수 없을 정도로 추운 극한의 환경이다. 반면 혹독한 추위가 지켜낸 원시의 아름다움은 아직 존재하는 땅이다. 그만큼 출연진들은 추위와 관련, 여러 에피소드를 전했다.

전혜빈은 백야라서 잠을 잘 때 안대를 차고 자지 않으면 잠을 못 잘 정도로 밝다. 하루는 자다가 저도 모르게 안대를 벗고 얼굴을 바닥에 대고 잤는데 입이 돌아갔다”고 말했다.

이어 순간적으로 입이 안 움직여서 거울을 봤더니 정말 입이 돌아가 있었다. 방송 욕심이 있었다면 촬영을 했을 텐데, 너무 무서워서 마사지를 하는 등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정글의 법칙 in 남극 사진=MK스포츠 제공

또 상상은 했지만, 강렬한 추위와의 싸움이었다”고 남극의 환경을 전했다.

멤버들에게 주어진 생존 미션은 ‘실험, ‘탐험과 탐사, ‘생존으로 멤버들은 4박 5일 동안 태양열 에너지만을 이용해 남극 생존에 도전했다.

김 PD는 초창기 ‘정글의 법칙은 다큐, 예능에 초점을 맞추고 갔다. 시청자 분들이 어떤 걸 보고 싶을 지에 대해 초점을 맞췄다. 그래서 다큐적인 부분도 보여드리려고 한다. 또 환경적인 메시지도 전하고 싶어서 태양열로 생존하는 그림도 담았다”고 덧붙였다.

특히 ‘정글의 법칙 in 남극에는 김병만, 김영광, 전혜빈까지 단 세 사람만 출연한다. 김영광은 지난 2016년 ‘정글의 법칙 뉴칼레도니아 편에 출연해 정글에 최적화된 신체 조건과 긍정 에너지로 뛰어난 생존력을 보여줬다. 전혜빈 역시 지난 2012년 ‘정글의 법칙 W 첫 출연을 시작으로 마다가스카르와 보르네오, 통가 편에 합류해 활약한 바 있다.

김진호 PD는 남극 도전에 대한 리스크가 크기 때문에 생존력이 강하고 김병만 씨와 호흡이 좋은 정예 멤버로 가면 좋을 것 같아서 전혜빈, 김영광 씨를 모셨다”며 예상대로 현장에서 똘똘 뭉쳐서 안전하게 촬영을 하고 왔다”고 말했다.

끝으로 전혜빈은 300회 특집으로 사람이 쉽게 갈 수 없는 남극 대륙에 다녀왔다. ‘정글의 법칙을 통해서 저희가 느낀 감정을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병만은 남극에서 주어진 숙제를 열심히 풀고, 아름다운 풍경을 담아왔다”면서 잘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마무리했다. 백융희 기자 byh@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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