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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현장] “성역의 땅, 지구의 끝에 서다”...‘정법’ 김병만의 남극정복기
입력 2018-04-12 15:03  | 수정 2018-04-12 15:06
방송인 김병만. 사진|강영국 기자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정글의 법칙 김병만, 전혜빈, 김영광이 지구의 끝 남극 생존에 도전했다.
12일 오후 2시 서울시 양천구 목동 SBS홀에서는 SBS 예능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in 남극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연출을 맡은 김진호 PD를 비롯해 김병만, 전혜빈, 김영광이 참석했다.
2011년 첫 방송을 시작한 ‘정글의 법칙은 7년여 간 전 세계의 오지와 정글을 누비며 생존기를 선보였다. 그러한 ‘정글의 법칙이 300회 특집을 맞아 지구상의 가장 극지인 남극에서의 생존에 도전했다.
김병만은 2011년에 첫 시작을 해서 여기까지 오게 됐다. 지금까지 올 것이라고는 전혀 상상도 못했다. 제가 간 순간마다 모든 식구들이 무사히 돌아오자는 생각으로 임했다. 출연진 분들이 많이 활약을 해주셔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함께한 제작진과 출연자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어 그는 "이번에 남극 생존을 하고 왔는데, 엄청난 도전이 아니라 큰 선물을 받고 온 기분이다. ‘정글의 법칙 출연이 아니라 영화를 찍고 온 것 같다"라고 남극 생존에 도전한 소감을 밝혔다.
'정글의 법칙 in 남극'. 사진|강영국 기자
남극이라는 극한 환경인만큼 ‘정글의 법칙 in 남극에는 족장 김병만을 비롯 전혜빈, 김영광의 최정예 멤버로 구성됐다. 이에 대해 김진호 PD는 "남극은 도전하는 것 자체가 리스크가 큰 공간이다. 그래서 생존력이 강한 분, 김병만과 호흡을 맞춰본 분들이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다. 그래서 전혜빈, 김영광을 특별히 모셨다. 그 전략이 먹혀서 안전하게 무사히 돌아온 것 같다"라고 멤버들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이에 전혜빈은 스태프, 배우 총 합해서 10명만 갈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 10명 안에 제가 떠오르셨다는 것이 굉장히 큰 영광이었다. 예능 프로그램 최초로 남극에 간다는 것, 그리고 제가 그 자리에 초대를 받았다는 것이 기뻤다"라고 말했다. 김영광은 ‘일생일대에 못 가볼 곳을 가게 되지 않았나 생각하고 기쁜 마음으로 함께했다"라며 미소 지었다.
특히 이번 생존 미션은 ‘실험, ‘탐험과 탐사, ‘생존으로 멤버들은 4박5일 동안 태양열 에너지만을 이용해 남극 생존에 도전한다. 지구상 가장 남쪽인 남위 90도에 위치한 남극점과 거대 빙하 지형, 화석의 흔적 등이 남아있는 아름다운 원시 남극 탐사와 지구 온난화의 현장을 접하며 친환경의 에너지의 중요성을 깨닫고, 대자연의 소중함과 위대함을 전하고자 한다.
김병만은 남극에서 가장 두려운 것이 무엇이었냐는 질문에 저희가 간 시기가 남극의 여름이었다. 그런데 꽁꽁 얼어있더라. 추운 것이 가장 무서웠다"라고 말했다. 같은 질문에 전혜빈은 직사광선이 떨어지는 곳이라 설맹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그보다 더 무서웠던 것은 남극이 녹고 있는 것을 직접 눈으로 봤을 때였다. 실제로 녹고 있는 것을 보니 많은 분들이 이 현실을 보시고 직시하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지구 온난화의 심각성에 대해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김병만은 저희가 좋은 풍경 많이 담아왔으니 사랑으로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을 당부하며 기자간담회를 마쳤다.
한편 ‘정글의 법칙 in 남극은 대한민국 예능 최초로 남극에 상륙한 특집으로 국내 최초 4K UHD HDR (Ultra-HD High Dynamic Range, 초고화질 영상 기술)로 제작, 방영돼 남극의 경이로운 대자연을 실제에 가장 가깝게 시청자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13일 오후 10시 첫 방송.
trdk0114@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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