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김성진 KCTA 회장 "케이블TV, 새롭고 강력한 매체로 재탄생할 것"
입력 2018-04-12 14:51 
12일 제주 부영호텔에서 김성진 한국테이블TV방송협회 회장(가운데)이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사진 = 김제이 기자]

"시대 요구상이 바뀌고 있는데 케이블 산업 틀은 오래전 모습 그대로입니다. 바꿀 수 있는 데까지 전부 바꿔 소비자 편익을 도모하며 새롭고 강력한 매체로 재탄생하겠습니다."
지난달 제11대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신임 회장으로 선임된 김성진 회장(전 여성부 차관)은 12일 제주에서 열린 'KCTA Show 2018'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케이블방송의 장점인 지역성 강화를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전체 유료방송산업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계기로 삼겠다는 것이다.
취임 후 처음으로 갖는 기자간담회에서 김 회장은 이날 "변혁의 시기에 바꿀 수 있는 것들은 전부 바꿔 새 틀에서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마련하겠다"며 "업계 간 논의를 거쳐 '비전 케이블 4.0' 달성을 혁신목표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이 제안한 비전 케이블 4.0은 케이블산업 미래비전을 위한 역할 다섯 가지를 골자로 한 논의로 ▲제4 이동통신 참여를 통한 유효경쟁 체제 구축 ▲4차 산업 연관 서비스 확대 ▲남북 문화교류의 허브 역할 ▲지역민 맞춤 프로그램·지역문화 창달 ▲ 채널사용사업자(PP)-케이블방송(SO) 동반성장·혁신성장 로드맵 구축 등을 담고 있다.

다섯 가지 비전을 항목별로 살펴보면 우선 제4 이동통신 참여를 통한 유효경쟁 체제 구축은 지역 인프라를 활용한 원가 최소화를 도모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실제 가계 통신비 인하에 일조해 케이블TV의 성장기회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또 그는 4차 산업 연관 서비스 확대에서는 촘촘하고 안전한 지역 네트워크를 이용해 지역형 스마트 시티 구축에도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인공지능(AI)형 셋톱박스, 통합 가상현실(VR) 환경 구축, 스마트홈 등 다양한 서비스를 출시하고자 한다.
아울러 최근 형성되는 남·북한 화해 분위기에 힘입어 남북한 문화교류 허브 역할을 담당의 필요성도 제안했다. 추후 제재가 풀린다면 남·북한 친선문화 교류 확대는 물론 북측 방송 인프라 구축 사업에도 케이블 사업자들이 힘을 보태겠다는 입장이다.
무엇보다 김 회장은 "홈케어를 넘어 커뮤니티케어로 나아가겠다"고 말하며 케이블 매체 고유 특징이자 장점인 지역성을 강화해 지역민 맞춤 프로그램 및 지역문화 창달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입자 뿐 아니라 지역주민들에게도 케이블 매체의 손길을 뻗어 지역 매체로 거듭나겠다는 것이다.
김 회장은 마지막으로 PP와 밀도 깊은 상생 전략을 만들어 PP와 SO이 동반성장을 물론 혁신 성장해 나가는 로드맵을 구축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김제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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