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서울반도체, 직관형 모듈 개발
입력 2018-04-12 14:50 
나노드라이버, 와이캅이 적용된 아크리치 모듈

서울반도체가 나노드라이버와 와이캅이 적용된 직관형 LED 모듈(Linear AC LED)을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제품은 서울반도체의 패키지 없는 LED '와이캅'과 세계에서 가장 작은 크기의 컨버터 대체용 드라이버인 '나노드라이버'가 적용되어 높은 공간활용성과 효율을 자랑한다.
기존에 사용되어온 직관형 직류 LED에는 가정용 전원인 교류전원(220V)를 직류전원으로 변환해 주는 컨버터가 사용됐다. 그러나 이 컨버터의 크기가 커서 조명장치의 부피가 커질 수 밖에 없었다. 또한 교류 LED를 적용하여 컨버터 없이 직접 교류전원에서 구동하는 경우에도 빛이 깜빡이는 플리커 현상이 발생하여 형광등을 대체하는 직관형 LED가 일반 가정에 널리 보급되지 못하는 원인이 됐다.
서울반도체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크기의 컨버터 대체용 나노드라이버(NANODRIVER)를 사용하여 이 문제를 단번에 해결했다. 가로, 세로 크기가 13.5mm에 불과한 초소형 나노드라이버는 컨버터 기능을 갖추었을 뿐만 아니라 조명용 모듈의 주변 회로를 통합한 제품으로 조명기기의 크기와 무게, 부피를 모두 획기적으로 줄이는 동시에 플리커 현상을 최소화 한 차세대 조명 드라이버이다.

또한 기존 직관형 LED에 사용되어 온 LED는 리드프레임이라는 틀 속에 LED 칩을 붙이는 구조로 LED광원의 광각(빛이 퍼지는 각도)이 제한적이었다. 이로 인해 빛을 확산시키기 위해서 LED 광원 위에 렌즈를 씌우거나 조명 기구에 무거운 구조물(디퓨저)을 별도로 장착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또한 LED 광원 사이의 공간이 어둡게 보이는 핫스팟 현상은 물론 프레임으로 인해 광원 주위에 그림자가 생겨 고른 빛을 제공하지 못했다.
반면 서울반도체의 와이캅은 리드프레임이 없어 180도의 광각을 자랑하며, 빛이 사방에 고르게 도달하기 때문에 렌즈나 디퓨져를 사용할 필요가 없다.
서울반도체 드라이버 사업 담당 키스 홉 우드 부사장은 "서울반도체가 출시한 형광등 대체용 직관형 교류 LED모듈은 서울반도체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나노드라이버와 와이캅 기술이 융합된 차세대 조명 광원이다"며 "기존 조명 대비 월등한 광효율과 낮은 플리커, 초소형 크기로 직관형 LED 보급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서울반도체의 직관형 교류 LED 모듈은 6인치, 12인치, 18인치의 3종으로 출시되었으며, 광량은 각각 620, 1240, 1840루멘을 나타낸다. 각각의 제품은 직렬로 서로 연결이 가능하여 길이가 긴 조명을 구성할 수 있고, 색온도는 3000CCT, 연색성(CRI)은 90을 나타낸다. 장시간 수명을 보증하는 UL인증과 낮은 플리커 수준을 증명하는 Title 24 요구사항도 충족한다.
[안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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