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시노펙스, 베트남 박닌성 제2공장 가동
입력 2018-04-12 14:50 
베트남 박닌성 빈트리그에 위치한 시노펙스 공장 전경 [사진제공 = 시노펙스]

시노펙스(대표 손경익)가 베트남 박닌성의 빈트리그에 준공한 공장 가동을 시작했다고 12일 밝혔다.
시노펙스는 지난 2일부터 사흘 동안 고객사의 현장을 실사했다. 공장의 생산능력을 검증받는 절차다. 현장 실사에서 금과 동 도금 공정을 자체적으로 운영하며 유연인쇄회로기판(FPCB) 생산에 필요한 설비를 전부 갖춘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시노펙스 관계자는 "모든 공정을 실시간으로 감시하는 스마트 공장 기술력도 인정받았다"며 "지난해 연말 시험가동을 통해 제품 양산 능력을 검증받은 것이 중요하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운영을 시작하는 박닌성 공장은 각종 전자제품에 사용되는 FPCB를 생산한다. 시노펙스는 지난해 10월 플렉스컴의 공장과 설비를 231억원에 인수했고, 6개월 동안 정상 가동을 위해 설비를 개선해왔다. 공장은 박닌성의 북서부에 위치한 옌퐁구의 동토공단 내에 있다. 수도 하노이와도 가까운 장점이 있으며, 공장면적은 축구장 4.5개와 비슷할 정도로 넓다.
박닌성 공장은 수율을 높이기 위해 레이저 설비를 갖추고 탈이온화 설비도 업계 최고 수준으로 갖췄다. 시노펙스는 다양한 고객사에 부품을 공급하기 위한 협상을 추가로 벌일 계획이다.
최명훈 시노펙스 빈트리그 법인장은 "빈트리그 법인은 최고 수준의 FPCB 기술력에 더해 여과 기술도 자랑한다"며 "수처리 및 친환경 사업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노펙스는 제품 생산한 뒤 발생하는 방류수를 정화하는 필터 기술력을 갖춰 이를 활용해 수처리 사업에 나설 예정이다.
[송민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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