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외국인관광객 많이 찾는 서울 방문지 1위는 명동
입력 2018-04-12 14:01 

서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은 명동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전문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의뢰해 지난해 서울을 방문한 후 출국하는 외국인 관광객 6000명을 면접 조사한 결과 이처럼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조사 결과 외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이 방문한 관광지는 명동(85.2%), N서울타워(56.5%), 4대 고궁(55.0%) 순이었다. 이어 롯데면세점(51.5%), 롯데백화점(48.7%), 동대문시장(45.7%)이 뒤를 이었다.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인사동(40%)·삼청동(37%)은 방문율이 상승했다.
가장 좋아하는 관광활동은 쇼핑(79.0%), 식도락 관광(59.1%), 고궁·역사 유적지 방문(31.7%) 순이었다. 전통문화체험(24.7%→31.2%), 한류문화체험(9.1%→13.2%), 고궁·역사 유적지 방문(37.3%→50.1%) 등의 방문 비율은 높아졌다.

가장 많이 찾은 쇼핑장소는 시내면세점(52.2%)이었다. 그 뒤는 전통시장(48.2%)이 백화점(44.0%)을 앞질렀다. 시는 "외국인 관광객의 패턴이 단순히 둘러보는 '유람형'에서 보고 듣고 느끼는 '체험형'으로 바뀌면서 지역의 독특한 특성을 가진 장소이자 시민의 삶을 경험할 수 있는 전통시장이 관광 명소로 부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요 쇼핑품목은 화장품(76.2%), 의류(54.5%), 식료품(39.8%) 순이었다.
숙박 시설은 호텔이 71.6%로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교통수단으로는 지하철이 58.1%로 가장 높았다.
외국인 관광객의 평균 체류 기간은 지난해 5일로, 2016년 4.9일보다 소폭 증가했다. 재방문율 역시 41.7%에서 44.3%로 올랐다. 시는 "중국인 관광객 재방문율은 37.8%에서 46.9%로 10%포인트 이상 상승했다"고 밝혔다.
서울 관광 만족도는 5점 만점에 2015년 4.14점, 2016년 4.15점, 지난해 4.16점으로 꾸준히 상승했다. 세부 항목을 보면 치안(4.19점), 대중교통(4.16점)이 높은 평가를 받은 반면 언어소통(3.71점), 여행경비(3.96점) 등은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았다.
관광 안내서비스를 이용하는 목적으로는 길 안내(64.1%), 관광자료 이용(41.2%)이 많았다. 관광객 간 정보공유, 교통예약, 세금환급, 환전, 수하물 보관 같은 서비스를 추가로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관광 안내서비스 이용률은 전년 대비 낮아졌다. 스마트폰 등의 보급으로 관광객 스스로 지역 정보를 찾아내면서 관광 안내서비스 이용률은 2016년 35.2%에서 지난해 28.8%로 6.4% 포인트 내려갔다.
[김제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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