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수제맥주 '구스아일랜드'가 서울 강남 역삼동에 다양한 '베럴 에이징(Barrel Aging)' 맥주와 칵테일을 즐길 수 있는 배럴 에이징 전용 공간인 '배럴바'를 4월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배럴 에이징이란 위스키, 와인 숙성에 사용된 오크통으로 만든 맥주다.
배럴바는 1900년대 초반, 미국 내 금주법이 시행되던 때 주류 밀매점에서 술의 색깔을 감추기 위해 술을 배럴에 저장해 유통하던 것을 모티브 삼아 탄생한 바다. 배럴바에서는 구스아일랜드 '샤워 시스터즈', '버번 카운티' 등 배럴 에이징을 통한 다양하고 매력적인 맥주 라인업과 배럴 에이징 맥주를 베이스로 한 배럴 에이징 트위스트 칵테일 등을 판매한다.
배럴 에이징은 구스아일랜드가 수제맥주 업계 최초로 시도한 양조 기법으로 버번 위스키를 숙성한 오크통에 맥주를 넣어 발효시키는 '버번 배럴 에이징', 와인 양조에 사용된 와인 배럴에 맥주를 숙성시키는 '와인 배럴 에이징' 등이 대표적이다. 배럴 에이징을 통해 숙성된 맥주들은 기존의 맥주와 달리 향긋하고 깊은 풍미와 깔끔한 끝 맛이 특징이다. 배럴 에이징 맥주는 한정 수량 생산되기 때문에 배럴바에서 매달 판매되는 칵테일이 종류당 20잔 미만으로 소량 판매된다. 배럴바는 강남 역삼동에 위치한 구스아일랜드브루하우스(서울 강남구 역삼로 118)와 같은 건물에 있다.
[이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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