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MBC 임현주, 지상파 최초 "안경 쓴 여자 앵커" 등장
입력 2018-04-12 11:10 
[사진 제공 = 연합뉴스]

지상파 방송에 안경을 쓰고 뉴스를 진행하는 여자 앵커가 처음 등장했다.
MBC 아침 뉴스인 '뉴스투데이'의 임현주 앵커는 12일 방송에서 동그란 뿔테 안경을 쓰고 앵커석에 앉았다.
남자 앵커들이 뉴스 진행에서 종종 안경을 쓰는 것과 달리 진한 메이크업을 해야 하는 여자 앵커들 사이에선 오래전부터 안경을 자유롭게 쓸 수 없는 분위기가 있었다. 이에 대해 일부 여자 아나운서들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불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여자 앵커가 정식 뉴스 진행에서 안경을 쓴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오랜 금기를 깬 시도로 보인다.

임 앵커는 방송 후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오랜 시간 고민하다 용기를 낸 결과"라며 "여자 앵커들도 안경을 쓰고 뉴스를 진행할 수 있단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안경 착용 자체에 대해 호불호가 있을 수 있어서 방송 이후 시청자들의 반응을 살피려하지만 '여자'라서 안경을 끼면 뉴스를 보는 데 방해가 된다는 시선은 없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문혜령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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