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단지 차별화 열풍…고급·이색 커뮤니티 갖춘 신규 아파트 늘어
입력 2018-04-12 11:06  | 수정 2018-04-12 14:43

건설사들이 타 단지에 없는 고급스럽고 이색적인 커뮤니티로 수요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실수요 중심 시장에서 단지 내 커뮤니티가 아파트 선택에 영향을 미친다는 판단 때문이다.
12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최근 스카이라운지나 게스트하우스, 실내수영장 등 희소성 높은 고급 커뮤니티를 갖추거나 사기업과 연계한 문화·체육시설 서비스를 제공하는 신규 아파트가 늘고 있다.
실제 지난달 강원도 춘천시에서 공급된 '춘천 센트럴타워 푸르지오'의 49층에는 주민카페 전망대, 게스트하우스, 어린이집, 푸른도서관 등 다양한 커뮤니티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이 단지는 평균 27.03대1의 경쟁률로 1순위에서 청약 마감됐다. '그랑시티 자이 2차'도 스카이 커뮤니티로 지난해 분양 당시 눈길을 끌었다. 또한 단지 최상층을 입주민 모두를 위한 하늘 공간으로 꾸미고 스카이 피트니스와 스카이 라운지, 루프가든 등을 도입해 단기간 완판에 성공했다.
주택업계 관계자는 "관리비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는 구색 맞추기식 커뮤니티는 오히려 단지의 전체적 이미지를 떨어뜨릴 수도 있다"면서 "실용적이면서도 고급스러운 커뮤니티는 입주민에게는 높은 주거 만족도와 품격있는 삶, 건설사에는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 도움을 줘 성공적인 분양 요소가 된다"고 말했다.

최근 입주민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을 커뮤니티를 조성한 단지로는 '힐스테이트 천안'이 있다. 이 단지의 지상 46~47층에는 전용 엘리베이터로 이용 가능한 스카이라운지(근린생활시설)가 들어서며, 단지 내에 게스트하우스, 어린이집, 실내골프연습장, 피트니스 등 다양한 커뮤니티가 들어설 예정이다.
'익산 부송 꿈에그린'은 단지 내 게스트하우스를 비롯해 피트니스센터, 실내골프연습장, 독서실 등이 조성된다. 또한 각 동 24층에는 피난안전구역을 설치해 재난에 대비한 안정성도 높였다. 또한 주거공간과 바로 연결되는 단지 내 상업시설도 제공될 예정이다. '세종 마스터힐스'의 단지 내 커뮤니티시설에 유아풀이 조성된 실내수영장과 전망카페, 게스트하우스, 사우나, 독서실, 실내골프연습장 등이 들어서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오픈 도서관과 소공연장도 단지 안에 마련된다.
'동탄역 금성백조 예미지 3차'에는 외부조망이 가능한 스포츠센터와 골프연습장이 들어서며 키즈카페, 북카페, 작은도서관 등도 마련될 예정이다. '힐스테이트 동탄 2차' 오피스텔에는 전용 스카이라운지가 제공된다. 이곳은 전망과 식음료를 즐길 수 있는 카페 공간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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