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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력 찾은 NC 이재학, 선발진에 안정감 더하다
입력 2018-04-12 11:05 
토종에이스 이재학이 위력을 되찾았다. 사진=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토종에이스 이재학(28·NC)이 위력을 되찾았다. NC 다이노스 선발진에 안정감을 더했다.
이재학은 지난 10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⅔이닝 5피안타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108개. 승리요건은 날아갔지만 안정적이었다. 지난 2경기에서도 퀄리티스타트를 올리며 에이스다운 피칭을 선보였다.
김경문 NC 감독 역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 감독은 공 110개 가까이 던졌다. 그렇게 잘 했는데도 승리하지 못해 (이)재학이에게도 아까운 경기였을 것이다”고 전했다.
김 감독은 가장 좋았을 때의 폼을 찾은 것 같다. 그동안 점점 팔이 올라갔는데 이번 스프링 캠프에서 어느 날 감을 잡더니 잘 던지더라. 작년만 하더라도 5이닝 정도 소화하면 투구수가 100개를 넘겼는데 이닝도 오래 버티고 있다”고 칭찬했다.
이재학의 호투로 선발진에 안정감을 더하고 있다. 왕웨이중에 로건 베렛, 장현식, 구창모 등이 선발로 나서고 있는 가운데 이재학이 거의 2선발감으로서 확실하게 제 역할을 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재학은 캠프 때 코치님들과 얘기를 많이 하면서 좋게 변한 것 같다. 허리 회전에 변화를 줬는데 영상을 찍어 봤더니 ‘아, 이거구나 싶었다. 던지는 폼 자체가 좋았을 때로 돌아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만족스러운 부분은 제구력이다. 이재학은 폼이 좋게 돌아오면서 속구 등 제구력이 낮게 이어지는 게 좋다”며 방심하지 않고 살아남으려 던지고 있다. 이제 3경기해서 아직 멀었지만 열심히 하고 있다”고 웃었다.
그는 그동안 있었던 부진은 다 잊었다. 마운드에 올라가면 어떻게 해서든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토종에이스로 명성을 날렸던 이재학이 위력을 되찾아 팀에 활력을 주고 있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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