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종업원 자리에 무인기기…일자리 감소 부채질
입력 2018-04-12 10:08  | 수정 2018-04-12 11:08
【 앵커멘트 】
최저임금이 7,530원으로 오른 지 석달이 훌쩍 지난 요즘, 조금은 달라진 풍경이 있습니다.
식당 등에 무인 주문기기가 부쩍 늘어난 건데요. 그만큼 일자리가 줄었다는 뜻이겠죠.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식당이나 카페에서 무인 주문기기는 더 이상 낯설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식당 주인
- "주문을 받는 사람을 또 한 명 쓰려니 사람은 실수할 수도 있고 임금도 나가고 하니까…."

「패스트푸드점은 이미 전체 매장의 절반에 무인 주문기기가 깔렸습니다.」

노래방은 종업원이 필요없는 코인 노래방으로 빠르게 바뀌고 있고,

주유소는 셀프 주유소로 전환하는 곳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일반 주유기보다 셀프 주유기는 값이 4배나 되지만 일반 주유소에서 최저임금을 주고 한 명을 고용할 경우에 비해 석 달이면 차액을 뽑고도 남습니다.」

▶ 인터뷰 : 이영화 / 한국주유소협회 회장
- "올해만 해도 전국 주유소의 10% 정도인 1,000군데 내외가 셀프 주유소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한 연구기관은 최저임금이 1만 원이 되면 지난해보다 일자리가 96만 개 없어진다는 전망도 내놨습니다.」

▶ 인터뷰 : 라정주 / 경제학 박사
- "반복적인 노동자인 아파트 경비원, 반복적이지 않으면서 육체적인 노동자인 커피숍 노동자, 이런 업종들이 줄어들 걸로 예상됩니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일자리 감소 문제를 해결할 정책이 시급합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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