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한미 핫라인 구축"…원샷딜-단계적 해법 신경전
입력 2018-04-12 09:53  | 수정 2018-04-12 10:55
【 앵커멘트 】
남북-미북 정상회담 실무 준비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한미 외교 당국간에 정보 교류를 위한 핫라인이 구축됐습니다.
다만 미북 간 비핵화 해법 입장차가 여전히 팽팽한데, 여기에 미국은 북한 인권 문제까지 거론할 태세입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남북, 미북 정상회담 준비가 착착 진행되면서, 두 회담을 이어줄 한미 양국간 실무 핫라인이 설치됐습니다.

「 핫라인의 창구는 조윤제 주미대사와 수전 손턴 미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 대행.

양측은 지난주 1차 실무회의에 이어, 오는 16일도 회담 준비상황과 관련 정보를 나눌 예정입니다.

주미 대사관은 미북 정상회담 범정부 준비팀이 설치된 백악관과도 비정례적 협의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그러나 비핵화 해법 모색은 여전히 쉽지 않아 보입니다.

북한은 비핵화 단계에 따라 보상을 하는 단계적 해법을 내세워 우군 확보에 나서고 있지만,

「▶ 인터뷰 : 세르게이 라브로프 / 러시아 외무장관(북러 외무장관 회담 브리핑)
- "러시아는 한반도 상황의 점진적인 정상화, 위협 중단 등을 환영한다고 분명히 밝힙니다."

이에 부정적인 미국은 미북 정상회담에서 북한이 강력 반발하는 인권 문제까지 다룰 태세입니다.

▶ 인터뷰 : 헤더 노어트 / 미국 국무부 대변인
- "한반도 비핵화 문제가 최우선 의제가 될 것이며, 북한 인권 문제 등을 포함한 다른 의제들도 다뤄질 수 있습니다."

특히 획기적 타결방안을 모색중인 「미국은 핵 가동 중단에서 폐기까지의 비핵화 로드맵 합의안을 만들고, 단계적 이행 기간을 1년 또는 2년 이내로 최대한 줄이는 방안을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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