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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원 대표 “KBS ‘인천상륙작전’ 거액 투자, 사장 연임 목적”
입력 2018-04-12 08:46  | 수정 2018-04-12 08:50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영화 ‘인천상륙작전 제작사 대표 정태원이 KBS의 파격적인 투자 배경에 대해 언급했다.
정태원 대표는 12일 오전 방송된 KBS ‘뉴스광장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영화 ‘인천상륙작전은 박근혜 정부의 화이트리스트 영화. KBS는 ‘인천상륙작전에 32억 원을 투자했다.
‘인천상륙작전 제작사 정태원 대표는 KBS의 투자결정 당시 상황에 대해 털어놨다. 그는 지난 2015년 6월 24일 김상률 당시 청와대 교육문화수석과 새누리당 모 의원과의 저녁 식사를 했다고. 정태원 대표는 KBS 사장 인선이 얼마 안 남았고 (두 사람이) 그런 얘기를 했던 것 같다. 조대현 사장님을 ‘좌파 프레임을 씌웠다”고 말했다.
당일 KBS 9시 뉴스에는 한국전쟁 당시 이승만 정부의 일본 망명 타진설이 보도됐다. 정태원 대표에 따르면 이 보도가 나갔다는 전화를 받은 두 사람은 조대현 사장이 좌파가 맞다고 이야기 했다는 것.

정태원 대표는 평소 친분이 있던 조대현 당시 사장에게 직접 연락해 전날 대화내용을 전하고 투자를 제안했다. 그는 ‘(조대현 전 사장에게) 인천상륙작전 만드는데 투자를 하시면 그런 누명은 좀 벗지 않겠냐고 했더니 알아보겠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정태원 대표는 며칠 뒤 KBS 본사에서 20억 원, 자회사에서 10억 원을 투자하겠다는 연락을 받았다. 정태원 대표는 5억이나 10억 정도 투자 받으면 좋고 이런 마음으로 갔다. 이런 큰 금액을 투자하시리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조대현 전 사장의 결정이 연임을 위한 승부수로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 사장님이 승부수를 띄운 게 아닌가 싶다. 재기의 발판을 이걸로 삼으시려고 한건 아닌가 그런 생각을 했다”며 ‘인천상륙작전 투자 유치 과정에 청와대의 지원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skyb184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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