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Hot-Line] "현대제철, 점진적 개선 가능성을 봐야"…목표가↓
입력 2018-04-12 08:44 
[자료 제공 = DB금융투자]

DB금융투자는 12일 현대제철에 대해 판재류 부진으로 인해 지난 1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7000원에서 7만원으로 내렸다.
다만 주가 낙폭을 키웠던 악재들이 대부분 드러나 점진적으로 안정돼 저평가 매력이 주목받을 것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홍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1분기 실적이 기대 이하라고 말한 데 대해 "원재료 가격과 제품 판매가 차이인 스프레드 개선이 봉형강류에서는 소폭 이뤄졌으나 판재류에서는 부진했다"며 "계절적 비수기인 데다 혹한기 영향으로 철근 판매량이 감소했고, 차강판 등 판재류·봉형강류 판매량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올해 전체적으로 미국에서 나빠진 요인을 중국이 개선하면서 서로 상쇄될 것이라고 DB금융투자는 내다봤다. 이어 수요 산업별로는 조선용 후판은 수요와 가격 모두 개선되고 자동차 산업에 공급하는 제품은 비계열사로의 물량증가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현대차그룹이 순환출자 해소에 나선 점은 현대제철에 긍정적이다. 김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의) 순환출자 해소를 위한 지배구조 개편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현대제철이) 보유 중인 현대모비스 지분 5.66% 중에 존속 현대모비스 주식을 대주주에게 매각하면서 1조원 이상의 현금 유입을 통해 추가 차입금 감축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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