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방탄국회 뒤에 숨은 염동열 의원…강원랜드 부정채용 청탁 혐의
입력 2018-04-12 08:35  | 수정 2018-04-12 08:43
염동열 의원/사진=MBN

검찰이 강원랜드 채용청탁 의혹을 받는 자유한국당 염동열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지난 11일 강원랜드 채용비리 관련 수사단은 염 의원에 대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염 의원은 지난 2013년 지역 보좌관인 46살 박 모 씨가 당시 강원랜드 최흥집 사장에게 청탁하는 과정에 개입한 혐의로 고발된 상태입니다.

이와 별개로 염 의원은 직접 강원랜드에 지인의 자녀 등을 채용해달라고 청탁한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염 의원은 지난 6일 검찰에 출석해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당시 염 의원은 혐의를 인정하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강원도 폐광지의 자녀들이 우선 채용될 수 있도록 포괄적으로 노력해왔고 그 청년들이 교육생 선발이라는 제도를 통해서 잘 될 수 있도록 노력해온 일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구속 여부를 결정하는 구속영장 실질심사는 미지수 입니다. 국회의원의 신분상 불체포 특권을 보장받기 때문입니다.

지난 2일 임시국회가 시작되어 국회의 동의가 필수적입니다.

실제 4월 임시국회 일정을 놓고 불법자금 수수 혐의를 받는 자유한국당 홍문종 의원을 위한 '방탄 국회'라는 비난이 일기도 했습니다.

또한 지난해 뇌물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던 최경환 의원은 국회 회기가 끝날 때까지 영장 심사가 미뤄졌고 해를 넘기기도 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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