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시리아로 '스마트'한 미사일 날아간다…준비하라" 러시아에 경고
입력 2018-04-12 08:14  | 수정 2018-04-19 09:05


"러시아와의 관계, 냉전 시대까지 포함해 가장 악화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리아를 공습할 것이라며 러시아에 포문을 날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11일, 미국 동부 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러시아가 시리아를 겨냥한 미사일은 어느 것이든 격추할 수 있다고 장담했다"면서 "러시아는 준비해라, 멋지고 새로운, 스마트한 미사일을 보낼 것이다"고 경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독가스 살인 짐스자의 조력자가 되면 안된다"며 비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앞서 레바논 주재 러시아 대사가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미군이 공습한다면, 미사일이 요격당할 것이고, 발사 원점도 공격을 받을 것"이라고 위협한 것을 염두한 발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 백악관에서 각료회의를 주재하면서 시리아 사태와 관련, "앞으로 24~48시간 이내에 어떤 중대결정을 할 것이다. 우리는 그 결정을 매우 빨리 내릴 것"이라고 밝혔으며 이과 관련해 제임스 매티스 국방부 장관도 군사공격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러시아와 우리의 관계는 냉전 시대를 포함, 과거 그 어느 때보다 악화했다. 그럴 이유가 없다"며 "러시아는 경제 분야 지원에 있어 우리를 필요로 한다. 그리고 그것은 매우 쉬운 일이다. 우리는 모든 나라가 함께 협력하기를 필요로 한다. 군비경쟁을 중단하지 그러느냐"고 러시아를 겨냥했습니다.

러시아 문제를 온정적으로 다뤄왔다는 비판을 받아온 트럼프 대통령은 시리아 사태와 관련,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이름을 직접 거명하는 등 러시아 책임론을 정면으로 제기하며 각을 세워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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