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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레나도, 위협구에 격분해 마운드 돌진...5명 퇴장 난투극 발생
입력 2018-04-12 07:23  | 수정 2018-04-12 07:29
쿠어스필드에서 난투극이 벌어졌다. 사진(美 덴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콜로라도 로키스 간판 타자 놀란 아레나도가 화났다. 결과는 5명이 퇴장당한 난투극이었다.
아레나도는 12일(한국시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홈경기 도중 상대 선발 루이스 페르도모와 충돌했다.
3회말 타석이 문제였다. 초구에 자신의 허리 뒤로 향하는 위협구에 격분한 아레나도가 그대로 마운드로 돌진했다. 페르도모는 이를 막기 위해 그에게 글러브를 집어던졌고, 글러브를 피한 아레나도는 그에게 주먹을 날렸다. 양 팀 선수들이 몰려나오며 난투극이 벌어졌다.
팀 동료 카를로스 곤잘레스와 WBC에서 미국 대표팀으로 함께한 샌디에이고 1루수 에릭 호스머, 마크 맥과이어 샌디에이고 코치처럼 아레나도를 진정시키기 위해 노력한 이들도 있었지만,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었다.
콜로라도 외야수 헤라르도 파라는 샌디에이고 포수 A.J. 엘리스와 다툼을 벌였다. 싸움을 일으킨 아레나도와 페르도모, 싸움에 가담한 파라와 엘리스, 그리고 주먹을 날린 콜로라도 투수 헤르만 마르케스가 퇴장당했다.
전날 경기에서는 샌디에이고 외야수 마누엘 마고가 콜로라도 투수 스캇 오버그가 던진 95마일 강속구에 왼쪽 갈비뼈를 다쳐 교체됐다. 당시 오버그는 고의가 아니었다는 제스춰를 취한 바 있다. 이날 경기에서도 두 개의 사구가 나왔다. 그러나 이 두 번의 사구가 이번 충돌과 연관이 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이날 경기는 콜로라도가 6-4로 이겼다. 콜로라도는 난투극이 벌어진 직후 상대 3루수 코리 스판젠버그의 송구 실책을 시작으로 안타 3개와 볼넷 2개를 묶어 5득점하며 격차를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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