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구택 회장 "대우조선 매각일정 나와봐야"
입력 2008-05-21 13:10  | 수정 2008-05-21 17:12
대우조선해양은 매각주간사로 선정됐던 골드만삭스가 자격미달로 탈락하고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이 직접 관련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일찌기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선언한 포스코의 이구택 회장은 매각일정이 나와봐야 전략을 세울 게 아니냐고 말했습니다.
박대일 기자입니다.


대우조선해양의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은 예정대로 오는 8월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이구택 포스코 회장은 '포스코 아시아 포럼'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의 계획은 답을 할 수 없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인터뷰 : 이구택 / 포스코 회장
- "입시요강이 나와야 거기에 맞춰 전략도 있을 것 아닙니까. 아무 것도 없는데 이건 어떠냐 저건 어떠냐 하면 뭐라고 대답하겠어요."

다른 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할 의사가 있는 지에 대해서도 즉답을 피했습니다.

인터뷰 : 이구택 / 포스코 회장
- "(장세주 회장과 말씀 있었나요.) 아이 그만 합시다."

그러나 포스코는 컨소시엄 참여의 여지는 남겨놓은 상태입니다.


이구택 회장은 지난 17일 컨소시엄 구성을 고려하지 않는 게 이상하지 않느냐며, 함께 참여하겠다고 의향을 밝힌 기업들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채권단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기준이 컨소시엄으로 기운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는 대목입니다.

앞서 이구택 회장 본인은 지난 1월 컨소시엄 구성에 부정적인 의사를 밝혔고, 4월에는 윤석만 사장이 단독인수 의사를 밝힌 바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대우조선해양의 매입의사를 밝힌 곳은 포스코와 한화 등이며, 두산인프라코어는 대우조선해양의 전 재무총괄 임원을 영입해 사업타당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박대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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