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은 11일 경상남도 진주시 중앙시장에서 '진주중앙시장 실버카페 사랑채·실버택배 개점식'행사를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실버택배는 택배차량이 정해진 거점까지 물량을 실어오면 노인들이 전동카트나 손수레로 거점에서부터 고객 집 앞까지 택배를 배송해주는 모델이다. 각 거점의 실버 배송원들은 맡은 구역별로 상자를 분류한다.
진주 실버택배 거점에서는 만 60세 이상 어르신 5명이 실버 배송원으로 근무하며, 전동카트나 손수레로 진주중앙시장과 주변지역의 택배 배송 및 집하 업무를 맡는다.
CJ대한통운은 시장 내 실버택배 도입을 통해 차량진입이 어려운 시장 내 배송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했다. 지역주민을 위한 일자리를 제공해 지역발전에 기여하는 효과도 있다.
이날 행사에는 진주시청과 한국남동발전,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실버종합물류, 진주노인일자리창출센터가 참여했다.
CJ대한통운와 실버종합물류는 택배사업 운영과 이에 필요한 장비를 대고, 한국남동발전은 거점 리모델링 비용을 지원한다. 진주시는 부지를 제공하고, 한국 노인인력개발원은 경영, 마케팅, 정부예산지원, 진주노인일자리창출센터는 시니어 인력 공급과 교육 등을 맡았다.
CJ대한통운은 실버택배 이외에 실버 카페도 운영한다. 진주노인일자리창출센터에서는 실버 바리스타 6명을 양성해 전통시장 방문 고객에 음료를 제공할 계획이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실버 택배 덕분에 택배차량 진입이 어려운 시장이나 신축 아파트 단지 배송이 쉬워졌을 뿐 아니라, 어르신들에게 택배를 받는 고객의 만족도도 높아졌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건강한 상생생태계를 만드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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