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SK하이닉스, 협력사 사업 경쟁력 강화 전폭 지원
입력 2018-04-11 15:12 
[사진 제공 =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는 협력사의 사업 경쟁력 강화를 본격적으로 지원하겠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이천 본사에서는 이를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SV(Social Value) 및 공유인프라 플랫폼 설명회'가 열렸다. ASML Korea, 도쿄일렉트론코리아, 동진쎄미켐, 원익아이피에스 등 SK하이닉스 국내외 협력사 40여개의 관계자 80여명이 참석했다.
SK하이닉스는 우선 협력사들이 새로이 오픈하는 '공유인프라 포털'에서 무상 혹은 시중보다 저렴한 금액으로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지식과 노하우를 배우고, SK하이닉스 장비를 활용한 웨이퍼 분석·측정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했다.
협력사들은 포털 회원 가입만 하면 반도체 아카데미를 통해 제조공정, 소자, 설계, 통계 등 120여개 온라인 교육 과정을 자유롭게 무상으로 수강할 수 있다. 또 메모리 일반, 공정, 설계, 제품, 품질, 마케팅, 자동화 등 10개 분야 40여개 과정 오프라인 강의를 매월 진행해 현장 노하우가 압축된 교육 과정이 지속적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분석/측정 지원센터는 SK하이닉스의 생산 장비, 분석 역량 등 유무형 자산을 더욱 적극적으로 협력사와 공유하는 플랫폼이다. 협력사들은 물질, 화학, 계측 등 3개 분야에서 자사의 장비와 재료가 실제 반도체 생산라인에서 얼마나 효과적으로 동작하는지를 빠르게 피드백 받을 수 있다. 분석 결과는 협력사들이 향후 제품 성능 보완 및 신제품 개발 등에 반영함으로써, 제품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다.
[자료 제공 = SK하이닉스]
SHE(Safety Health Environment, 안전·보건·환경) 컨설팅도 함께 추진한다. SHE 컨설팅은 화학 물질을 취급하는 협력사를 대상으로 한다. SK하이닉스 환경안전 전문가와 민간 재해예방 전문기관이 함께 협력사를 찾아 안전·보건 관리, 화학물질 취급 등의 현황을 파악한다. 이를 통해 협력사의 자발적 안전관리 수준 향상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협력사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기존에 시행하던 고용디딤돌 프로그램을 '청년 희망 나눔' 채용 프로그램으로 확대 시행한다. SK하이닉스는 5월 SK그룹에서 추진하는 '동반성장 채용 박람회'에 참여해 협력사의 채용 홍보·박람회 부스도 지원한다. 협력사 요청이 있다면 신입사원 직무교육까지 대행할 계획이다. 올 하반기 시행 예정인 '청년 희망 나눔 인턴십'은 협력사에 약 5개월간의 인턴 직무교육과 인턴십 기간의 훈련비, 급여를 지원한다.
신승국 SK하이닉스 지속경영담당 전무는 "SK그룹이 추진하는 SV와 공유인프라 추진 활동의 일환"이라며 "SK하이닉스가 30년 넘게 쌓아온 반도체 관련 인프라를 협력사와 나눔으로써 협력사와의 선순환 구조 강화는 물론, 국내 반도체 생태계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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