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인턴기자]
배우 서동현이 보물지도를 찾아 호기롭게 집을 나서는 귀여운 '중2'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서동현은 지난 9일과 10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우리가 만난 기적에서 송현철(김명민 분)과 선혜진(김현주)의 아들 송강호로 등장, ‘보물지도와 각종 미스터리한 현상을 신봉하며 갖은 폼을 잡는 모습으로 웃음을 유발했다. 강호가 세상의 미스터리 한 일들을 믿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바로 죽었다 살아난 자신의 아버지 송현철을 눈으로 직접 봤기 때문.
이런 가운데 송강호가 담임선생님에게 각종 ‘생존템이 들어있는 ‘무장공비 가방의 존재를 들키며 엄마 선혜진이 학교로 불려왔다. 송강호는 선혜진에게 나 보물 찾을 거야! 나한테 보물지도가 있어”라며 아버지 죽었다가 살아났잖아, 남들은 전부 기절초풍했지만 난 아니었어. 우리 카페 회원 중에 유체이탈 경험한 회원이 수두룩해”라고 열을 올려, 엄마의 복장을 터지게 했다.
결국 ‘가출을 감행해 보물을 찾아 나선 송강호는 으슥한 밤, 절간을 찾아 실례합니다, 길을 잃었습니다”라며 하룻밤 묵어가게 해주세요”라고 애써 어른인 척을 한 뒤, 그대로 곯아떨어지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뒤이어 송강호는 엄마 선혜진의 연락에도 ‘감감무소식으로 일관해, 앞으로 송강호와 친구들의 ‘보물 지도 찾기 행보에 관심을 더욱 집중시켰다.
첫 회부터 ‘중2병 중증 환자 역을 완벽히 소화해낸 서동현은 ‘우리가 만난 기적 3, 4회에서 ‘미스터리 광이라는 캐릭터와 함께 보물 지도의 존재를 철석같이 믿고 있는 면모로 귀여운 매력을 배가시켰다. 서동현의 능청스러운 연기에 시청자들은 서울대 출신 아빠의 피를 물려받은 브레인” 똑 부러지면서도 허술한 매력! 귀여워 죽겠다” 보물 지도를 찾아 헤맨다니, 뭘 해도 귀여워 보여”라며 남다른 관심을 드러냈다.
한편, 해당 방송에서 송강호는 가출 상황에서 아빠 송현철이 보낸 따뜻한 문자에 절로 당황하는 모습으로, 천방지축 면모에 숨겨진 훈훈한 마음을 짐작케 했다. 서동현이 출연 중인 ‘우리가 만난 기적'은 대한민국의 평범한 한 가장이 이름과 나이만 같을 뿐 정반대의 삶을 살아온 남자의 인생을 대신 살게 되면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주변을 따뜻하게 변화시키는 과정을 담은 판타지 휴먼 멜로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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