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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김재영, 팀 승리 이끈 호투하고도 아쉬움 삼킨 이유
입력 2018-04-11 11:09 
한화 김재영(사진)이 10일 대전 KIA전에 등판해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사진=황석조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황석조 기자] 부쩍 성장한 한화 이글스 선발투수 김재영(25). 밖에서의 시선과는 달리 스스로 느끼는 부족함은 한도 끝도 없었다.
김재영은 지난 10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IA와 경기에 선발로 등판, 6이닝 동안 8피안타 1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승리투수가 되지 못한데다가 멀티홈런을 날린 제라드 호잉의 활약으로 다소 김이 빠졌지만 그럼에도 전날(10일) 경기, 한화의 승리는 김재영의 호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사실에 고개가 끄덕여졌다.
그런데 경기 후 만난 김재영은 소감을 묻는 질문에 대뜸 사실 오늘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며 어두운 표정을 지었다. 아쉬움이 남는다”, 또 4회 2사를 잡고도 2점을 준 것이...”라며 경기 장면 장면을 복기했다.
결과적으로 좋지 않았던 컨디션 탓에 더 쉽게, 더 확실하게 승리를 이끄는 피칭을 펼치지 못했다는 아쉬움을 드러낸 것. 오히려 김재영은 (최)재훈이 형의 리드가 좋았다. (나는) 믿고 던지기만 했다”고 공을 돌렸다.
다만 상대적으로 강했던 KIA전이었기에 더 자신감 있게 피칭했다고. 김재영은 지난 시즌 KIA전에 두 번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0.69를 기록했다. 경기 전 한용덕 감독 역시 관련 내용에 상대전적은 무시 못한다. 자심감 있게 할 수 있을 것”라며 기대했는데 제대로 적중한 것이다.
김재영은 선발투수로서 최소 6이닝은 끌어준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하며 앞으로도 이닝 등 필수적인 부분에서 역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김재영은 한화의 토종선발로서 현재이자 또 미래로 통한다. 잠재력 풍부한 사이드암 투수를 향한 팀 기대감도 적지 않다. 첫 등판은 다소 아쉬움을 남겼으나 두 번째 등판은 어느 정도 만회하는데 성공하며 이와 같은 기대가 틀리지 않았음을 하나씩 증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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