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 대통령, 내일 '쇠고기 관련' 대국민담화
입력 2008-05-21 09:35  | 수정 2008-05-21 11:34
이명박 대통령은 이르면 내일(22일) 한미FTA의 조기비준을 촉구하는 내용의 대국민담화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산 쇠고기 파문과 관련해 깊은 유감을 표명할 것으로 전해졌는데, 그 수위 조절을 놓고 고심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창원 기자

청와대 춘추관입니다.

1. 내일 대국민담화가 발표된다구요

청와대는 미국산 쇠고기 파문 수습과 한미FTA 조기비준을 촉구하는 이명박 대통령의 대국민담화를 이르면 내일 발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지금 내부적으로 담화문구를 조정하고 있으며, 담화문 발표방식이나 그 시기를 놓고 고민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또다른 관계자는 국회 상황이나 여러가지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발표시기를 결정할 예정이지만, 내일 발표하는 방안이 가장 유력하다고 전했습니다.


담화문에는 우선 17대 마지막 임시국회가 24일 마감되는 만큼 한미FTA 비준 처리를 거듭 요청하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와 함께, 쇠고기 파문과 관련해 국민과의 소통 부재를 사과하고, 미국과의 사실상 재협상을 통해 안전성이 강화된 점을 적극 강조할 예정입니다.

정무 민정 실무라인에서는 이번 쇠고기 파문이 신뢰의 문제인 만큼 대통령이 과감하게 국민에게 사과하고 이해를 구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그 수위 조절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이번 임시국회에서 한미FTA 비준 처리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판단이 들 경우 25일로 예정된 쇠고기 수입고시를 전후해 담화문을 발표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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