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신증권 "강남 집값, 공급 부족으로 중·장기적 상승할 것"
입력 2018-04-10 15:06  | 수정 2018-04-17 16:05

대신증권은 오늘(10일) 서울 강남지역 부동산 가격이 공급 부족으로 중·장기적으로 오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정연우·윤성노 연구원은 "강남 부동산 가격 상승세가 부동산 규제 강화에 따른 재건축 투기 수요 감소, 전세가율 하락에 따른 갭투자 수요 감소, 금리 인상 가시화에 따른 부동산 수요 감소 등으로 단기적으로 둔화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이들 연구원은 "현 정부는 재건축 초과이익 부담금, 재건축 안전진단 강화 등의 규제 카드를 꺼내 들며 투기 수요를 억제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며 "재건축을 노린 투기 수요는 당분간 주춤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강남지역 아파트 가격 상승으로 전세가율이 낮아지는 점도 갭투자 수요를 둔화시킬 요인으로 판단된다"며 "금리 인상 가시화 역시 부동산 투자 심리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이들 연구원은 "과거 참여정부 때와 마찬가지로 중·장기적 관점에서 강남 부동산 가격은 결국 수요와 공급으로 움직일 것"이라며 추후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들은 "최근 강남 아파트의 매매 추이를 보면 실수요가 증가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며 "교통, 교육, 일자리, 상권 등의 환경이 압도적으로 우수한 강남지역 특성상 부동산 수요는 앞으로 견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올해와 내년 강남 4구의 아파트 입주 물량은 각각 1만5천 가구, 1만6천 가구로 지난 5년간 평균 입주 물량 9천 가구를 크게 웃돌지만, 재건축 사업으로 사라진 멸실 가구는 올해만 3만3천 가구"라며 "공급 부족 현상은 심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