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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인터뷰] 닥 리버스 "MVP? 데이비스 아니고 하든"
입력 2018-04-10 11:49  | 수정 2018-04-10 12:01
올해는 내가 좀 받을게~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닥 리버스 LA클리퍼스 감독은 "이번 시즌 MVP 경쟁은 없다"고 말했다.
리버스는 10일(한국시간)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리는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상대 주축 선수인 앤소니 데이비스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그는 데이비스가 이번 시즌 MVP 후보라고 생각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고개를 저으며 "그는 MVP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대신 "내가 오늘 발표할 것은 아니지만, MVP는 제임스 하든"이라며 휴스턴 로켓츠의 주전 가드 하든을 MVP로 지목했다.
하든은 이번 시즌 경기당 30.6득점 8.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휴스턴을 서부 컨퍼런스 1위로 이끌고 있다. 득점은 1위, 어시스트는 3위다. 리그에서 가장 많은 262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고 있다. 데이비스는 경기당 28.2득점으로 하든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고, 리바운드는 11.1개로 5위에 올라 있다. 2.5개의 블록슛으로 이 부문 선두를 지키고 있다.
두 선수는 이번 시즌 MVP 투표에서 가장 많은 표를 받을 것이 유력하다. 그러나 둘을 놓고 비교하면 하든이 MVP에 더 어울린다는 것이 리버스의 냉정한 평가. 그는 데이비스에 대해서는 "곧 MVP가 될 선수다. 그러나 이번 시즌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엘빈 젠트리 뉴올리언스 감독도 "하든을 이번 시즌 MVP로 뽑지 않는 것도 어려운 일일 것"이라며 하든이 MVP를 받을 것이라는 리버스의 의견에 동의했다.
그러면서도 "AD(앤소니 데이비스의 애칭)는 정말 대단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특히 (드마르커스) 커즌스가 부상으로 이탈한 이후 정말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팀도 그와 함께 좋은 시즌을 보내고 있다. 그도 MVP 투표에서 많은 표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팀의 핵심 선수를 칭찬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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