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금괴 밀수범 등친 운반책, 금괴 8kg '슬쩍'
입력 2018-04-10 10:21  | 수정 2018-04-10 11:13
【 앵커멘트 】
홍콩에서 인천공항을 거쳐 일본으로 밀반입하는 금괴 수억 원어치를 운반해 주는 척하며 빼돌린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밀반입하는 금괴를 빼돌려도 신고를 하지 못하는 걸 알고 이런 일을 저질렀습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인천공항 인근의 한 커피숍입니다.

남녀가 무리지어 앉아있는 곳에서 남성 2명이 무언가를 들고 나옵니다.

탁자에 여성 속옷을 펼쳐놓더니 이리저리 살피기 시작합니다.

여성 속옷에 금괴를 숨기는 수법을 연습하는 겁니다.


조직폭력배 김 모 씨 등은 이런 수법으로 홍콩에서 한국을 거쳐 일본으로 밀반입하는 금괴 8kg, 4억 원어치를 운반하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 인터뷰 : 조성우 / 부산진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장
- "홍콩에서 일본으로 바로 입국을 하는 경우 통관 절차가 엄격하고 감독이 심하기 때문에 한국을 거쳐서 일본으로…."

이들은 금괴를 숨겨 일본으로 입국하는 데 성공했지만, 금괴를 일본 내 또 다른 운반책에게 전달하지 않았습니다.

금괴는 모두 팔아 유흥비로 탕진해 버렸습니다.

▶ 스탠딩 : 안진우 / 기자
- "경찰은 금괴를 빼돌린 조직폭력배 등 9명을 붙잡아 4명을 구속했습니다."

「MBN 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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