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내곡동 의혹 6억 출처는 김윤옥"…검찰 조사 불가피
입력 2018-04-09 19:41  | 수정 2018-04-09 19:59
【 앵커멘트 】
검찰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아들 시형 씨가 서울 내곡동 사저 부지를 구입할 때 쓴 자금 6억 원의 출처가 김윤옥 여사라고 밝혔습니다.
애초 알려진 대로 이상은 다스 회장의 붙박이장에 있던 돈이 아니라는 거죠.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011년 이명박 전 대통령 아들 시형 씨는 서울 내곡동 사저 부지를 매입하면서 12억 원을 지불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됐습니다.

큰 소득이 없던 시형 씨가 고가의 땅을 사들였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이광범 / 내곡동 특별검사 (2012년 11월)
- "이시형은 자신의 재산상태 등에 비춰 차용금 및 대출금 12억 원과 이자를 변제할 능력이 없음을 자인했습니다."

당시 특검은 시형 씨가 은행에서 6억 원을 대출받고 나머지는 큰아버지인 이상은 다스 회장에게 빌린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이 회장은 차용증을 쓰고 자택 붙박이장에 쌓아둔 현금을 빌려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6억 원을 이 회장이 아닌 어머니인 김윤옥 여사가 준 현금으로 판단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관련자들의 진술이 확보됐고, 재산 등록에 포함된 돈도 아니라며 불법자금일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김 여사는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3억 5천만 원을 이 전 대통령에게 건네는 데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김순철 / 기자
- "자금의 출처와 사용 경위를 명확하게 밝혀내기 위해서는 김윤옥 여사의 조사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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