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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젠스, 129억원 규모 유상증자…中 소형SUV 시장공략 본격화
입력 2018-04-09 18:25  | 수정 2018-04-09 18:36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 디젠스는 9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128억5000만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유상증자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발행되는 신주는 보통주 1000만주로 전체 주식의 44.2% 수준이며, 기준주가 대비 할인율은 25%다. 신주배정기준일은 다음 달 15일이며, 납입일은 6월 28일이다.
디젠스 관계자는 "2019년~2020년 양산을 목표로 중국 상하이GM, 등퐁르노 등에서 진행하는 4개의 신차 프로젝트에 참여가 확정돼 조달자금의 대부분을 개발비로 사용할 예정"이라며 "특히 이번 신차프로젝트의 차종이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소형 SUV(Sports Utility Vehicle)의 차세대 모델이 포함돼 있어 향후 급성장하는 중국 SUV차량 시장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한국GM의 군산공장에서 생산되는 올랜도, 크루즈 자동차에 대한 판매부진, 계속된 노사갈등 및 파업, 이로 인한 공장 가동률 저하 등으로 당사는 2014년부터 당사 군산공장의 비용 절감, 인력 재배치 등을 진행하며 한국GM군산공장 위기에 조금씩 대비해 왔다”며 현재 한국GM 군산공장향 매출은 약 54억원 수준으로 전체 매출의 5% 수준에 불과해 군산공장 폐쇄에 따른 매출 및 손익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디젠스는 1994년 설립된 동원정공이 2006년 자동차부품 제조부문을 물적분할해 설립된 회사다. 한국GM(구.대우자동차)과의 오랜 거래관계에서 축적된 연구개발능력, 품질, 원가경쟁력을 바탕으로 최근 상하이, 인도 등 글로벌 GM으로 고객층을 확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르노삼성과 닛산(Nissan)을 신규거래처로 추가해 과거 한국GM에 편중해 있던 매출구조에서 벗어나 보다 안정적인 거래처 다변화를 실현해 나가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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