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북, 6자회담 전 영변핵시설 냉각탑 해체"
입력 2008-05-21 00:55  | 수정 2008-05-21 14:38

미국은 북한으로부터 건네 받은 북핵 관련 문서가 신뢰할 만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북한은 다음달 초 영변 핵시설의 냉각탑을 폭파해 북핵 폐기를 위한 첫 수순을 밟게 됩니다.
윤호진 기자입니다.


북한이 북핵 폐기를 위한 첫 단계로 영변 핵시설의 냉각탑을 다음달 초 폭파할 예정입니다.

한·미·일 3자 수석대표 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김숙 본부장은 "냉각탑 폭파는 북핵 폐기를 위한 첫 단계로 6자회담의 추동력을 얻기 위해 서둘러 진행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김숙 /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
- "북한의 핵신고 및 이에 상응하는 6자회담참가국의 상응조치 등 북핵 비핵화 2단계 마무리를 위한 여러 조치들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습니다."

미국은 북한이 제출한 영변 원자로 가동 자료를 분석 중인데, 아직까지 조작 증거가 없어 신뢰할만 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이 자료 분석을 끝내고, 이 사실을 공식적으로 북한에 통보하면, 북한은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에 핵프로그램 신고서를 제출하게 됩니다.


인터뷰 : 김숙 /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
- "물리적으로 신고서 사본을 미국이 들고 온 것은 없습니다. 앞으로 의장국인 중국에 제출이 될 것이고요..."

북핵 프로그램 신고서 제출은 자료 분석이 마무리되는 6월 초쯤에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 본부장은 "일단 북한의 핵신고서가 제출되면 6자회담 당사국들이 이를 회람하고, 미국은 북한을 테러지원국에서 해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영변핵시설의 냉각탑 폭파 해체는 그 다음 이뤄지며, 이후 6자회담이 재개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북핵 신고 내용을 어떤 방식으로 검증할 지, 비용은 어떻게 분담할 것인지 같은 구체적인 사항은 차기 6자회담에서 본격 논의됩니다.

mbn뉴스 윤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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