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꽃샘추위 물러간 뒤 중부지방 밤부터 비

화요일인 10일 전국이 영하권 꽃샘추위에서 벗어나 평년 기온을 회복할 전망이다. 이날 밤부터는 중부지방을 시작으로 봄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은 "10일 일본 남쪽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겠으나, 중부지방은 북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을 차차 받으면서 흐려져 밤부터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9일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전국적으로 5~20mm다. 기상청 관계자는 "10일 밤부터 11일 아침 사이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비는 11일 아침까지 이어진 뒤 중국 산둥반도 부근에서 남동진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으면서 차차 맑아질 전망이다.
10일 아침 최저기온은 2~11도, 낮 최고기온은 18~23도로 예보됨에 따라 일부 강원 산간과 도서 지역을 제외하면 대부분 지역의 낮 기온이 20도 안팎으로 오르겠다. 기상청은 "전날(9일) 밤부터 남서풍에 동반된 상대적으로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10일부터 평년 기온을 회복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Δ서울 20도 Δ춘천 21도 Δ대전 22도 Δ대구 22도 Δ부산 20도 Δ전주 23도 Δ광주 22도 Δ제주 23도 등이다.
한편 미세먼지 농도는 대기 확산이 원활한 덕에 대체로 '보통' 수준을 나타내겠다고 국립환경과학원은 내다봤다.
[양연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