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인턴기자]
개그우먼 출신 경찰 신민주가 개그우먼으로 돌아갈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9일 방송된 KBS1 교양 프로그램 '아침마당'의 '월요토크쇼 베테랑' 코너에서는 장남익, 김덕수, 박명은, 한종철, 신민주, 김기완 등 이색 이력의 경찰관들이 출연했다.
이날 신민주는 자신을 "전직 개그우먼이자 부천 오정경찰서 지구대 경찰 신민주다"라고 소개했다. 신민주는 "허경환 장도연과 함께 한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데뷔했다"면서 "경찰관 면접 볼 때에도 면접관들을 웃겼다"고 말했다.
필기, 면접, 체력 검사 다 통과한 공채 출신 경찰이라는 신민주는 "다시 무대에 서고 싶지 않냐"는 질문에 "안 그래도 많은 선배님들이 다시 방송할 것 같다는 분들이 많다. 그런데 저는 뼛속까지 경찰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MC 오유경 아나운서는 "개그우먼 활동 당시 PD로부터 '뼛속까지 개그우먼'이라는 소리를 들었다는데"라고 물었고 신민주는 "다 과거 일이다"라고 선을 그었다.
신민주는 또 "많은 분들이 경찰은 웃기면 안 된다고 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면서 "탄력순찰을 도는데 주민 친화적 활동이나 치안 정보를 수집해야 한다. 제복을 입고 있으면 주민분들이 경계하는데 제가 다가가면 주민분들이 웃으신다. 마음의 문을 열고 저에게 정보를 넘겨 주신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민주는 지난 2006년 Mnet 예능 프로그램 '톡킹 18금'으로 데뷔했으며 지난 2015년 경찰시험을 통해 경찰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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