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머타임제 도입 다시 추진

정부가 에너지 절약 차원에서 서머타임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산업용 전기료도 하반기중에 인상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라호일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20년만에 서머타임제가 다시 부활될 전망입니다.

지식경제부 고위관계자는 에너지 절약 차원에서 서머타임제 도입을 다시 검토하고 있으며 현재 여론을 수렴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가 서머타임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은 재계쪽에서 강력히 요구하고 있는데다 이명박 정부의 '얼리버드' 성향과도 맞아떨어진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터뷰 : 이병욱 / 전경련 산업본부장 - "유가가 100~200달러로 치닫고 있는데도 에너지 사용량이 줄지 않고 있다. 국민 생활 패턴을 바꾸지 않으면 에너지 절약은 어렵다."

전경련은 서머타임제를 도입할 경우 1조 5천억원의 경기진작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근로시간이 연장되게 된다며 노동계가 반대하고 있지만 총선이 끝난 뒤여서 정치적 부담이 상대적으로 줄었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올해 서머타임제 도입문제를 마무리짓고 준비기간을 거쳐 내년부터 시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아울러 고유가에 따른 연료비 상승을 반영해 산업용 전기료를 인상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식경제부 고위관계자는 물가 상승 압력 때문에 가정용 전기료는 올리기 힘들지만 상대적으로 가격이 너무 싼 산업용 전기료는 인상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하반기중에 산업용 전기료를 15%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밖에 전기요금의 연료비 연동제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라호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