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계속되는 BBQ-bhc 소송전
입력 2018-04-08 13:12  | 수정 2018-04-09 13:12

치킨업계 라이벌인 BBQ와 bhc간에 소송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검찰이 최근 혐의를 받고 있는 bhc의 임직원들을 줄줄이 소환해 조사했다.
8일 법조계 및 치킨업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은 BBQ의 영업비밀을 침해한 혐의로 이달초 bhc 주요 임직원들을 잇따라 불러 조사했다. 현재까지 조사받은 인원만 수십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검찰 조사는 BBQ가 bhc 임직원들이 영업비밀 자료를 부정하게 입수해 사용했다며 박현종 bhc 회장 등을 형사고소하면서 시작됐다. BBQ 관계자는 "bhc가 우리 영업비밀 자료를 사용해 만든 자료들이 다수 발견됐다"며 "자체 조사를 통해 bhc가 조직적으로 내부 영업비밀 자료를 부정하게 입수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검찰에 고발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영업비밀 침해 사건이 bhc가 지난해 11월 BBQ를 상대로 제기한 물류용역대금 청구소송과도 관련이 있다고 보고 있다. BBQ는 물류계약해지 이유가 이번 영업비밀 침해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두 회사가 체결한 물류용역계약 제6조(비밀유지)는 '양사는 주고받은 상대방의 영업비밀 등 일체의 정보를 비밀로 유지하고, 이를 위반하면 그에 대한 민형사상 책임을 진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에 대해 bhc측은 "영업비밀을 빼돌리지 않았고, 과거 검찰 압수수색 과정에서 무혐의 처리된 것"이라고 전했다.
[김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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