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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 뚫고 달린 추추트레인, 4G 연속 안타...오승환은 휴식
입력 2018-04-08 11:45  | 수정 2018-04-08 13:24
추신수의 질주는 계속됐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추추트레인'은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질주했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는 8일(한국시간)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314가 됐다. 팀도 5-1로 이기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이날 경기는 글로브라이프파크 개장 이래 세번째로 추운 화씨 42도(섭씨 약 5.6도)에서 진행됐다.
유례없는 추위속에서 수비도 하지 않은 지명타자 추신수는 더 심한 추위를 느꼈을 터. 그러나 그는 흔들리지 않았다.
1회 첫 타석 상대 선발 마르커스 스트로맨을 상대로 3-1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스윙을 해 1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던 추신수는 3회 두번째 승부에서 역시 2-1 유리한 카운트에서 스윙을 해 결과를 만들었다. 강한 땅볼 타구가 2루수 옆을 스쳐 지나가며 안타가 됐다. 이 안타로 추신수는 4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갔다.
주루 센스도 돋보였다. 이어진 1사 1루에서 엘비스 앤드루스 타석 때 2루 도루를 시도했고 앤드루스가 유격수 앞 땅볼 타구를 때렸는데 유격수가 2루 커버를 들어가면서 좌전 안타가 됐다. 추신수는 3루까지 달려 1사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 기회는 노마 마자라의 병살타로 살리지 못했다.
중무장을 하고 수비에 임한 텍사스 2루수 루그네드 오도어의 모습. 이날 경기는 경기 시작 시간 기준 섭씨 5.6도의 기온을 기록했다. 사진(美 알링턴)=ⓒAFPBBNews = News1
그 아쉬움은 5회 달랬다. 선두타자로 나와 스트로맨을 상대로 볼넷을 골랐다. 이는 빅이닝의 시작이었다. 텍사스는 연속 볼넷과 스트로맨의 보크로 이어진 2사 2, 3루 기회에서 조이 갈로, 주릭슨 프로파의 연속 2루타로 3점을 뽑으며 스트로맨을 강판시켰다. 이어 후안 센테노의 안타로 한 점을 더 추가했다. 이 점수가 그대로 결승점으로 이어졌다.
토론토 불펜 투수 오승환은 휴식을 취했다. 토론토는 선발 스트로맨이 4 2/3이닝 6피안타 5볼넷 3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한 가운데 대니 반스가 1 1/3이닝, 타일러 클리파드와 존 액스포드가 1이닝씩 맡았다.
텍사스 선발 마이크 마이너는 6이닝 2피안타 1피홈런 2볼넷 7탈삼진 1실점의 깔끔한 투구 내용으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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