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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아침’ 최홍림, 신장이식 수술 후 3개월만의 컴백 "장기 기증 결심"
입력 2018-04-08 09:12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SBS ‘좋은 아침은 지난 2월, 둘째 누나 최영미(59)씨의 신장을 이식 받고 건강을 되찾은 개그맨 고정패널 최홍림의 근황을 9일 공개한다.
최홍림은 둘째 누나 최영미 씨를 치매에 걸린 친모와 거동이 불편한 시모를 한꺼번에 보살필 정도로 인정이 많고, 가족에게 헌신적인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누나만 생각하면 그렇게 눈물이 난다. 신장을 준 사람은 보통 5일 후에 퇴원을 하는데 누나는 3일 밖에 안 지났는데 퇴원을 했다. 내가 신경을 쓸까 봐 그랬다고 한다. 그게 더 안쓰럽고 마음이 아프다”라고 전해 스튜디오에 있는 모든 이들을 눈물짓게 했다. 누나 최영미 씨는 무사히 수술을 마친 후 내게 받은 신장을 20년 썼으면 좋겠다”며 동생에 대한 무한 사랑을 보여줘 가슴 뭉클하게 했다.
집도의 한덕종 교수는 당시 최홍림씨 상태라면 언제든 심장 쇼크사가 올 수 있었다고 개복 전 상황을 전해 충격을 줬다.
신장 이식환자는 평생 면역억제제를 시간 맞춰 복용하는 게 생명줄이나 다름없다. 현재 최홍림은 매일 아침 6시에 일어나 저녁 9시에 잠드는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하루 4번의 면역억제제를 꼬박 먹어야 한다. 24시간 붙어 병간호를 하는 아내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아내 도경숙 씨는 수술 후 내 손을 꼭 잡아주더라고요. 말을 안 해도 그의 마음을 다 알고 있다”며 15년차 부부의 견고한 믿음을 과시하기도 했다
봄방학을 맞아 잠시 아빠를 보러 미국에서 온 딸 별이(12세)와 함께 하는 시간도 공개된다. 별이는 미성년자는 부모의 동의를 받더라도 16살부터 이식이 가능하다, 그래서 자신의 신장을 주지 못해 (아빠에게) 미안하다”고 말할 정도로 효심이 깊다. 딸 별이는 수술 전 상황을 떠올리며 아빠의 품에 안겨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신장이식으로 두 번째 인생을 살게 된 최홍림은 이번 일을 겪고 난 후 내 장기 하나를 선물하면 그 사람은 새로운 삶을 사는구나, 나도 장기기증을 해야겠다” 라고 느꼈다고 한다. 아내 또한 우리 부부는 수술 후 2~3일 후에 장기기증하자고 얘기를 했다. 예전에는 우리한테 닥치지 않은 일이라 방관했지만 겪고 나니 줄 수 있는 상황이 되면 고민도 하지 말고 기증할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개그맨 최홍림은 1987년 제1회 대학 개그제에서 동상을 받으며 화려하게 데뷔, ‘꼭지와 깍지, ‘청춘교실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고, 2002년 최초의 ‘개그맨 출신 프로골퍼로 활약, 현재 SBS '좋은 아침'과 MBN '속풀이 쇼 동치미' 등에 출연하며 화려한 입담을 과시하고 있다. 최홍림의 컴백은 오는 9일 SBS '좋은 아침'을 통해 최초 방영될 예정이다.
shiny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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