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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무한도전` 2005년 `무모한 도전`부터 흑역사 인도 배낭여행까지 `총망라`
입력 2018-04-07 19:55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준혁 객원기자]
13년동안 토요일 저녁을 책임졌던 '무한도전'이 지난 방송들을 되돌아보며 추억에 잠기는 시간을 가졌다.
7일 오후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13년의 토요일' 특집 1부가 방송됐다. 13년간 방송됐던 다양한 특집과 프로젝트 중에서 멤버들에게 의미 깊은 레전드 특집들이 공개됐다.
먼저 2005년 '무모한 도전' 시절의 방송분이 공개됐다. '황소와의 줄다리기 대결'과 '전철과의 100m 달리기 대결' 등 불가능에 가까운 미션을 수행하는 젊었던 시절의 유재석의 모습이 공개됐다.
박명수, 정준하, 하하도 방송에 처음으로 출연하고 이후 고정 멤버로 합류했던 방송들도 짤막하게 공개됐다. 그리고 2005년부터 2006년으로 넘어가며 김태호 PD가 투입되며 시작된 '무리한 도전'에 대한 이야기로 넘어갔다.

여기서 '무한도전'이 국내 최초 리얼 버라이어티 예능으로 확고한 입지를 굳히게 된 방송분들이 공개됐다. 멤버들이 지각하는 모습을 그대로 방송에 내보낸 '일찍 와주길 바라' 특집, 하하와 정형돈의 어색했던 사이를 폭로했던 뉴질랜드 특집, 그리고 '형돈아~' 시리즈까지 짤막하게 공개됐다. 유재석과 박명수의 연애가 방송을 통해 공개됐던 것들도 언급됐다.
김태호PD는 2006년 말에 방송됐던 첫 번째 장기 프로젝트 모델 특집을 기점으로 멤버들이 프로에 대한 주인의식이 생겨난 것 같다고 평했다. 또 김태호PD는 무한도전의 트레이드 마크로 꼽히는 해골 CG의 탄생 배경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원래는 일침을 당했을 때 화살이꽂히는 CG를 쓰고 있었는데 심의에 걸려 해골 CG로 대체했다는 것.
논두렁 특집과 무인도 특집에서 멤버들의 짠내나던 모습이 보여졌다. 무한도전의 첫 번째 가요제 영상도 나왔는데, 초라했던 첫 가요제의 규모는 지난 13년 동안 무한도전이 얼마나 커졌는지를 보여주는 듯 했다.
유재석이 뽑은 가장 기억에 남는 장기 프로젝트는 '쉘위 댄스' 편의 댄스스포츠 프로젝트였다. 프로젝트를 마치며 유재석이 동료들과 포옹하면서 울먹거리는 모습이 다시 방송되면서 뭉클함을 자아냈고, 유재석은 "제가 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눈물이 나더라고요"라고 당시 심정을 고백했다.
'무한도전'의 대표적인 흑역사로 꼽히는 '인도 배낭여행' 특집도 다시 방송됐다. 김태호 PD는 "섭외했던 프로덕션 단체한테 사기를 당했다"고 설명했고, 유재석도 그 때를 회상하며 "인도는 좀 무리지 않을까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저희가 많이 힘들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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