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가자지구 또 유혈충돌…7명 사망·408명 부상
입력 2018-04-07 15:13 
[ 사진 제공 : 연합뉴스 ]6일(현지시간) 가자지구와 이스라엘 간 보안장벽 인근에서 이스라엘군과 대치하고 있는 팔레스타인 시위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에서 6일(현지시간) 시위대와 이스라엘군간 충돌이 발생해 7명이 숨지고 408명이 다쳤다.
AFP통신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이날 가자지구와 이스라엘 간 보안장벽 인근에서 팔레스타인 시위대와 이스라엘군이 대규모 충돌을 빚었으며, 이로 인해 팔레스타인인 7명이 사망하고 408명이 부상당했다고 밝혔다. 시위에 참가한 팔레스타인인 2만명(이스라엘 추정)은 타이어에 불을 붙이고 돌을 던지면서 가자지구 보안장벽에 접근했으며, 이스라엘군은 실탄과 최루가스를 사용해 무력 진압했다. 팔레스타인 언론인연합도 성명을 내고 "최소 6명의 언론인이 총격을 입었다"고 전했다.
이날 희생자 규모는 지난달 30일 시작된 팔레스타인의 '땅의 날'(Land Day) 저항 이후 두 번째로 크다. '땅의 날'은 1976년 3월 30일 이스라엘의 영토 점거에 항의하던 팔레스타인인 6명이 이스라엘군의 진압으로 사망한 사건을 기리는 날이다.
시위 첫날이었던 지난달 30일, 이스라엘군의 실탄 발포로 팔레스타인인 시위대 18명이 숨지고 1400여명이 부상을 당했다. 2주 연속으로 공휴일인 금요일에 피해규모가 컸던 이유는 합동예배를 마친 팔레스타인인들이 가세한 탓에 평일보다 시위가 크고 격렬했기 때문이라고 외신들은 분석했다.
6주간으로 예고된 이번 '땅의 날' 저항과정에서 발생한 팔레스타인인 사망자는 2014년 4~6월 불거진 가자지구 전쟁 이후 최대 규모로 기록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최진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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