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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재건축 하락세 지속되나?
입력 2008-05-20 15:35  | 수정 2008-05-20 15:35
올들어 강남 재건축 아파트값은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약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지는 좀더 두고봐야 할 것 같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값 약세는 지난 3개월 간의 시가총액 변동을 보면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지난 2월 27일 현재 80조 4천억원이었던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시가 총액이 현재는 79조 2천억원.

3개월 사이 무려 1조원 이상이 사라졌습니다.

지역별로는 송파구가 17조 1천억원에서 16조 3천억원으로 7천억원 이상 떨어졌으며, 강동구와 강남구도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하락세가 계속될 지에 대해서 전문가들은 판단을 유보했습니다.

현재 하락세의 한 원인 중 하나인 보유세 급매물이 없어지는 다음달 1일이 지나 봐야 알 수 있다는 겁니다.

인터뷰 : 나인성 / 부동산써브 연구원
-"최근 강남 재건축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보유세 부과 기준일 앞두고 실거래가 하락했다 다시 회복된 전력이 있기 때문에 보유세 급매물이 사라지고 나면 호가가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지난해에도 보유세 부과 기준일 직전 강남 재건축 아파트값 하락 현상이 나타난 바 있습니다.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의 경우 보유세 부과 전인 5월 하순 14억원 안팎에 거래되던 83제곱미터 아파트가 6월 초순엔 다시 15억원 이상으로 높아졌습니다.

서초구 반포동 AID차관아파트 73제곱미터 아파트 역시 5월 하순 9억원 안팎이던 실거래가가 6월에는 최대 10억원을 넘기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하지만 이번 가격 하락세는 정부의 규제완화 기대감이 사라지면서 나타나는 측면도 있는 만큼 지속적인 하락세 여부는 좀 더 두고 봐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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