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여고생 '남친 만났다며' 후배 11명 동원해 5시간 폭행
입력 2018-04-06 10:31  | 수정 2018-04-13 11:05


11명 또래를 동원해 후배 여고생을 5시간여 동안 붙잡아두고 폭행한 고등학교 3학년 여학생이 구속됐습니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어제(5일) 같은 학교에 다니는 여 후배를 폭행하고 협박한 혐의(공동폭행 등)로 고등학교 3학년 17살 A양을 구속했습니다.

A양의 사주를 받고 피해 여고생 B양을 함께 폭행한 11명의 또래 친구들은 불구속 입건됐습니다.

A양은 지난달 23일 오후 8시께부터 다음날 오전 1시까지 5시간여 동안 자신이 아르바이트하던 광주의 한 카페에서 B양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일하던 카페에 B양이 방문하자 A양은 친구들을 불러 B양을 둘러싸고 무릎을 꿇린 채 침을 뱉는 등 폭행했습니다.

카페 구석에서 시작된 폭행은 외부 골목길까지 약 5시간 이상 이어져 B양은 전치 3주의 상처를 입었습니다.

조사결과 A양은 '자신의 남자친구를 만났다'는 이유로 이런 일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A양이 다른 사건으로 보호관찰 처분 중이고, 친구들을 사주해 집단 폭행한 죄가 무겁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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