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억대 이상의 커넥티드카가 도로를 달릴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시장조사업체인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2018년부터 오는 2022년까지 5년간 커넥티비티 시스템이 탑재된 승용차가 1억2500만대 이상 출하될 전망이라고 5일 밝혔다. 이 기간 세계 커넥티드카 시장 성장률은 270%로 예상했다.
지난해 커넥티드카 시장은 중국과 미국이 전체의 약 45%의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커넥티드카의 수요가 계속 증가하는 중국은 무려 32%를 점유했다.
유럽의 커넥티드카 시장 성장도 예상된다. 유럽연합(EU)에서는 사고가 났을 시 자동으로 긴급 호출하는 시스템인 이콜(eCall· emergency call)의 의무화를 결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독일, 영국, 프랑스 등 유럽의 주요 자동차 시장에서의 커넥티드카 보급률이 증가할 전망이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GM이 지난해 시장 거의 절반을 차지하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 BMW, 아우디, 메르세데스 벤츠가 그 뒤를 잇고 있다. 이들 업체는 커넥티비티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새로운 수익모델을 창출하고, 고객과의 접점을 늘려가고 있다. GM은 온스타(Onstar), BMW는 커넥티드 드라이브, 아우디는 커넥트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커넥티비티 기술면에서 보면 아직까지는 2G, 3G 네트워크에 맞춰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기술이 LTE(4G) 네트워크로 넘어가고 있고 2020년에는 커넥티드 90%가 LTE를 채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5G를 통한 연결은 2022년부터 본격적으로 이뤄진다고 예상했다. 또 5G 도입을 통신 속도가 빠른 한국과 일본이 주도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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