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상·하원에 출석해 페이스북 개인정보 유출 의혹에 관해 증언합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4일 로이터·AP통신에 따르면 저커버그는 오는 10일 상원 법사위원회와 상무위원회의 합동 청문회에, 이어 11일 하원 에너지상무위원회 청문회에 각각 출석합니다.
저커버그는 증인 신분으로 청문회에 섭니다.
페이스북은 영국 데이터 분석회사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CA)가 2016년 미국 대선 당시 5천만 명의 페이스북 개인정보를 빼돌려 도널드 트럼프 당시 공화당 후보의 당선을 도왔다는 의혹을 받아왔습니다.
이에 저커버그는 미국과 영국 의회로부터 개인정보 유출 논란과 관련해 의회에 출석해 증언하라는 압박을 받았습니다.
하원 에너지상무위의 그레그 월든 위원장과 민주당 측 간사 프랭크 펄론 의원은 성명에서 "이번 증언은 고객 개인정보 문제와 관련한 새로운 정보를 주고, 온라인에서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국민이 더 잘 이해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앞서 페이스북은 영국 하원 디지털·문화·미디어위원회의 출석 요청에는 저커버그 대신 다른 임원진을 보내겠다며 거절했습니다.
페이스북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으로 수년간 이용자 통화와 문자메시지 기록을 몰래 수집했다는 의혹에도 휘말렸습니다.
앞서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 시도에 페이스북이 활용됐다는 논란도 일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