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도시재생, 민간 `선물보따리` 커진다
입력 2018-04-03 17:38 
정부가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민간 자본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리츠(REITs·부동산투자신탁) 등 사업자들에게 지원하는 기금의 지원 금리를 대폭 인하하고 지원 기간도 현행 13년에서 최대 35년까지 늘린다.
국토교통부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2일 서울 여의도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도시재생 뉴딜사업 금융지원 활성화 워크숍'을 개최했다. 김이탁 국토부 도시재생사업기획단장은 이날 "경제 기반형 도시재생 사업은 대부분 1000억원 이상 대규모 사업으로 국가재정의 한계 극복과 파급 효과 확산을 위해 민간 참여가 필수적"이라며 "민간복합개발 참여 사업자(리츠)에게 금리 인하·지원 기간·세제 혜택 등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창업·주거·문화가 복합된 앵커시설에 투자되는 도시재생 복합개발 리츠의 기금 상환 기간은 현재 최대 13년이다. 이 때문에 도시재생의 핵심인 민자역사개발(30년 이상 장기 소요) 등에는 활용이 어려운 상황이다. 국토부는 이를 최대 35년까지 늘리는 것은 물론 융자·출자 기금의 금리 역시 현행 각각 2.5%, 2.7%에서 대폭 인하하기 위해 기획재정부와 논의 중이다.
복합개발 리츠 등 민간사업자의 수익성을 확보해주기 위한 목적이다. 민간·공기업 등이 리츠에 토지, 건물 등을 현물 출자하면 양도세를 비롯해 지방세 일부를 감면해주는 등 다양한 세제 혜택을 검토하고 있다.
[이지용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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