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코스맥스, 서울대와 자생식물자원 연구
입력 2018-04-03 11:31 
이경수 코스맥스그룹 회장(왼쪽)과 이봉진 서울대학교 약학대학장이 2일 MOU 체결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 = 코스맥스]

글로벌 화장품·건강기능식품·의약품 개발생산(ODM) 업체인 코스맥스가 서울대학교 약학대학과 2일 국내 자생(고유) 식물종의 증식 및 식물자원 연구개발을 위한 협력(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약초원은 1995년부터 약용식물 자원 가치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현재까지 약 1300여종의 식물 자원들을 확보했다. 우리나라 최대 규모로 종자의 보전 및 재배에 대한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코스맥스는 2014년 공주시 유구읍에 향약원을 설립해 천연 식물 100여종을 직접 재배 관리하고 천연식물을 이용해 화장품 및 건강식품 분야에 적용 가능한 각종 효능 평가들을 진행해오고 있다.
협약서에는 △서울대 천연 약용식물 데이터베이스를 코스맥스에 제공 △서울대 약초원 보유 한국 자생 식물 각종 관련 정보 및 생육환경 기술전수 △표본 식물 종자의 보전 및 재배법 및 생리 활성의 공동연구 △식물자원 효능 발굴을 위한 긴밀한 협력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그동안 업계에서는 나고야 의정서 발효에 대비해 다양한 준비를 하고 있었으나 뚜렷한 성과가 없었다. 한국 자생식물의 개발과 연구를 통한 한국 특화 뷰티 앤 헬스(B&H) 제품 개발이 절실히 요구되는 상황이다.
이경수 코스맥스그룹 회장은 "서울대 약초원과의 협업으로 자생식물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향후 화장품, 제약, 식품 등에 경제적 가치창출도 가능할 것"이라며 "우리나라 자생 식물의 대중화와 자원화를 위한 연구를 더욱 강화하고 서울대와의 공동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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