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면접 본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들…안철수와 '각 세우기'
입력 2018-04-03 10:17  | 수정 2018-04-03 11:04
【 앵커멘트 】
6·13 지방선거가 7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서울시장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의 박원순 서울시장과 박영선·우상호 의원이 당내 면접을 치렀습니다.
특히 바른미래당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을 겨냥해 각을 세우는 모습이 두드러졌습니다.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6.13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 면접이 치러진 더불어민주당 당사.

서울을 비롯해 경기와 인천 등 각 지역 후보들이 속속 모습을 드러냅니다.

가장 먼저 면접을 마친 서울시장 후보들은 자신만의 정책과 경쟁력을 강조하며 자신이 서울시장 적임자임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촛불혁명 후에 치러지는 첫 전국선거라서 세대교체, 정치교체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우상호가 적임자다 이렇게…."

특히, 본선에서 경쟁 상대가 될 바른미래당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을 직접 겨냥했습니다.


▶ 인터뷰 :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의원
- "2012년 문재인·안철수 후보 단일화 협상 팀장으로서 제가 안철수 후보를 포기하게 했고, 거기서 1승을 거뒀다고…. "

7년 전 안 위원장에게 후보자리를 양보받은 박원순 시장 역시 확실한 선 긋기에 나섭니다.

▶ 인터뷰 : 박원순 / 서울시장
- "그 후에 세월이 흐르고 당적도, 서 있는 위치도 달라졌습니다. 저는 민주당 후보지 않습니까."

「이런 가운데 민주당 지도부는 그동안 부정적이었던 결선투표제를 도입하기로 최종 확정했습니다.」

후발 주자들의 거센 요구와 함께 안철수 변수 등으로 당내 경선의 흥행 필요성도 커졌기 때문입니다.

결선투표를 놓고 사실상 후보들 간의 합종연횡이 가능해지면서 결선투표가 민주당 경선의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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