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호랑이보다’ 이진욱 “성추문으로 힘들 때 부활의 단초된 느낌”
입력 2018-04-02 17:19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배우 이진욱이 과거 성추문으로 힘들었던 시절을 회상하며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착을 드러냈다.
이진욱은 2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이광국 감독)'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촬영 당시 개인적으로 일이 있을 때였다”며 앞서 일어났던 성추문 논란을 언급했다.
당시 이진욱은 성폭행 혐의로 피소됐다가 무혐의 처분을 받은 바 있다. 그는 시간이 지나면서 깨달았다. 어딘가에서 ‘인생을 살면서 곤경이 몰아치는 순간이 있다. 곤경이 지나가기를 얌전히 기다리라는 글을 읽었다”면서 영화 속 경유도 그랬던 것 같다. 우리는 특별히 노력을 하지 못하는 순간도 있다. 그럴 때는 시간이 흐르면서 곤경이 지나가기를 기다리는 것도 방법이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그런 의미에서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은 나에게 절대로 잊지 못한 작품이 됐다. 경유가 펜을 다시 드는데 부활을 의미한다. 내 개인적으로 부활의 단초가 되는 작품이 될 것 같다”고 했다.

이와 함께 내가 처한 상황에서도 많이 도움 받았다. 여러 가지로 내려놓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자연 그대로의 이진욱이었다”면서 모든 게 다 깨져버렸다. 단순하고 순수하게 연기했다. 감독님의 도움도 받고 내가 처한 상황의 도움도 받았다”고 덧붙였다.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은 한 때 소설가를 꿈꿨으나 지금은 대리 기사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경유(이진욱)와 촉망받는 소설가이지만 도무지 새로운 글이 써지지 않는 유정(고현정)의 우연한 재회를 그린 영화다.

사진 유용석 기자/ kiki2022@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