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예쁜 브런치, `이것`만 있으면 집에서도 OK
입력 2018-04-02 14:15 
(왼쪽)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나오며 큰 인기를 끈 쿠진아트의 `와플 메이커`와 (오른쪽) 요리즐의 `4구 에그 팬`. [사진 = 각 사 홈페이지 캡처]

'홈 브런치(집에서 즐기는 브런치)'가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와플 기계와 4구 프라이팬 같은 주방 도구가 인기를 끌고 있다. 집에서 빵으로 간단히 끼니를 해결하더라도 "기왕 먹는 거 예쁘게 먹자"는 사람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브런치 장비 중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은 와플 기계다. 한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등장하기도 한 쿠진아트의 '와플 메이커'는 방송 직후 매출이 전달 대비 40배 폭등했다.
홀로 자취를 하는 박예진 씨(26·여성)는 "집에서 예쁘게 브런치를 즐기고 싶어도 손재주가 없어 포기했는데 와플 기계를 쓰면 쉬울 것 같았다"며 "하지만 사려고 보니 이미 품절이더라"고 토로했다.
누구나 동그랗고 예쁜 달걀부침을 만들 수 있는 4구 에그 팬도 인기다. 빵과 햄 처럼 다양한 재료를 동시에 요리할 수 있어 편리하기도 하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4구 에그 팬을 선보인 '요리즐' 대표는 "확실히 예전보다 에그 팬 주문이 많이 들어온다"고 밝혔다. 온라인 쇼핑몰 11번가에서 판매 중인 여러 기업의 4구 에그 팬 2월 거래액은 전달 대비 151% 증가했다.
현재 품절인 위즈웰의 `딥프라이어 미니 가정용 튀김기`. [사진 = 위즈웰 홈페이지 캡처]
간편하게 각종 재료를 튀길 수 있는 미니 튀김기도 귀하신 몸이 됐다. 위즈웰의 '딥프라이어 미니 가정용 튀김기'는 현재 품절이다.
온라인 커뮤니티의 한 누리꾼은 "튀김기를 사고 싶은데 소형 모델은 전부 품절이라 못 산다"며 "중고 매물이 나와도 바로 댓글이 달린다"고 댓글을 남겼다.
이밖에도 팬케이크 메이커·핫도그 메이커도 SNS에서 주목받고 있다. 조리 과정이 복잡하거나 식당에 가야만 먹을 수 있다고 여겨진 브런치 메뉴를 집에서 쉽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다른 누리꾼은 "사먹어야 했던 핫도그를 집에서 만들 수 있다니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디지털뉴스국 김민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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