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윤옥 조사 난항…검찰, 서면조사로 선회할 듯
입력 2018-04-01 19:30  | 수정 2018-04-01 19:59
【 앵커멘트 】
이명박 전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가 검찰 조사를 거부하면서 검찰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결국 서면조사로 선회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안병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남편인 이명박 전 대통령이 조사를 거부하기 때문에 자신도 받을 수 없다는 이유로 지난주 비공개 검찰 조사를 거부했던 김윤옥 여사.

▶ 인터뷰 : 강 훈 / 이명박 전 대통령 측 변호사
- "(이 전 대통령이) 영부인 조사에 대해 따로 언급했는지?
- "제가 지금 말씀을 안 드렸으니깐. 언급하신 건 없고요."

김 여사는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건넨 자금과 의류 등 뇌물과 다스 법인카드 횡령, 국정원 특수활동비 등 5억대 뇌물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 혐의 입증을 위해 김 여사의 대면조사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지만, 강제수사에도 나서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미 이 전 대통령이 구속됐고 전직 영부인인 김 여사는 참고인 신분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중요 참고인인 만큼 검찰 안팎에서는 서면조사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 이 전 대통령 재임 시기인 지난 2012년 '내곡동 사저' 문제가 불거지자 당시 특검은 김 여사를 상대로 서면조사를 진행했습니다.

현재 김 여사는 이 전 대통령의 변호인인 강 훈 변호사 등 모두 4명의 변호인을 선임하고 검찰 조사에 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안병욱입니다. [obo@mbn.co.kr]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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