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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피안타 8탈삼진` 고영표, 첫 승은 다음 기회에
입력 2018-04-01 16:05  | 수정 2018-04-01 16:09
고영표가 시즌 두 번째 등판에서도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 사진(수원)=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한이정 기자] kt wiz 사이드암 고영표(27)가 시즌 첫 승을 다음으로 미뤘다.
고영표는 1일 수원 위즈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10피안타 1사사구 8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99개. 매 이닝 선두타자를 출루시키며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2회초 오재일에게 홈런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1회초 선두타자 허경민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고영표는 파레디스에게 마저 출루를 허용했으나 박건우와 김재환을 연속 삼진으로 처리하며 위기를 면했다.
다음 이닝에서 오재일에게 홈런을 맞으며 실점했다. 2회초 양의지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그는 오재일에게 체인지업을 공략당하며 홈런을 내줬다. 2실점. 실점 후 고영표는 오재원 장승현, 그리고 허경민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실점은 3회초에서도 이어졌다. 선두타자 파레디스에게 3루타를 맞은 그는 박건우와 김재환을 범타로 돌려세웠지만, 김재환의 타구로 파레디스가 홈을 밟으며 추가 실점했다.
고영표는 4회초에서도 오재일 오재원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후속 타자 장승현을 땅볼, 류지혁을 삼진, 허경민을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겨우 이닝을 마쳤다.
위기는 이어졌다. 5회초서도 선두타자를 출루시켜 실점한 그는 6회초 역시 선두타자 장승현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후속타자 류지혁을 땅볼로, 허경민을 삼진으로 아웃시켰지만 KT는 고영표를 홍성용으로 교체했다.
위기관리능력은 뛰어났으나 매 이닝 선두타자를 출루시키며 위기를 자초했던 고영표는 시즌 두 번째 등판에서도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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