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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오늘은 점수 냈다...SF 잡고 시즌 첫 승
입력 2018-04-01 12:53  | 수정 2018-04-01 12:59
키케 에르난데스는 1안타 1타점으로 승리에 기여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식물 타선'은 두 경기로 족했다.
LA다저스는 1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시리즈 세번째 경기에서 5-0으로 이겼다. 시즌 첫 승.
지난 2경기 18이닝동안 단 한 점도 내지 못했던 다저스 타선은 이날 상대 선발 데릭 홀랜드(5이닝 3피안타 3볼넷 4탈삼진 5실점 3자책)를 상대로 초반부터 점수를 뽑았다.
장타와 팀배팅이 어우러진 바람직한 공격을 했다. 1회 무사 1루에서 키케 에르난데스가 우중간 담장 직격하는 2루타를 터트려 무사 2, 3루를 만들었고, 야시엘 푸이그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때려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희맷 켐프의 중전 안타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3회에는 1사 이후 크리스 테일러가 3루타를 때렸다. 뜬공 타구를 상대 우익수 앤드류 맥커친이 넘어지면서 잡으려다 뒤로 흘리면서 3루타가 됐다. 이어 에르난데스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그를 불러들였다.
4회에는 상대 수비가 도왔다. 코디 벨린저, 오스틴 반스가 볼넷으로 출루한 가운데 카일 파머가 우중간 높이 뜨는 뜬공 타구를 때렸는데, 이를 상대 중견수 그레고르 블랑코가 잡았다 놓치면서 주자 두 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5회 이후 안타 1개를 때리는데 그쳤지만, 이미 충분한 득점을 뽑았다.
샌프란시스코 수비가 치명적인 실책으로 실점하는 사이, 다저스 수비진은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3루수로 첫 선발 출전한 카일 파머는 2회 선두타자 에반 롱고리아의 깊은 코스 타구를 넘어지면서 잡아 땅볼 아웃으로 연결했다.
원래 위치인 2루로 돌아온 로건 포사이드는 7회초 2사 1, 2루에서 맥커친의 투수 옆으로 빠지는 안타 코스 타구를 달려가며 잡은 뒤 바로 1루에 송구, 간발의 차로 아웃을 만들며 실점 위기에서 팀을 구했다.
투수들도 호투했다. 선발 마에다 켄타가 5이닝 5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로스 스트리플링, 페드로 바에즈, 스캇 알렉산더가 이어 던지면서 시즌 첫 무실점 승리를 합작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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