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정은-시진핑 만찬에 '2억짜리' 마오타이 주 등장"
입력 2018-03-31 19:31  | 수정 2018-03-31 19:59
【 앵커멘트 】
7년 만에 열린 북한과 중국의 정상회담.
시진핑 주석이 김정은 위원장을 극진히 환대했다고 북한 매체들이 보도했었죠.
심지어 만찬장에 한 병에 2억 원이 넘는 술이 등장했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정은 위원장과 시진핑 주석의 만찬 장면입니다.

두 정상이 앉아있는 테이블 뒤로 한 남성 종업원이 양손에 각각 술병 하나씩을 들고 대기하고 있습니다.

이 모습이 지금 중국 소셜미디어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 중국어판이 보도했습니다.


중국 네티즌들의 관심이 높은 이유는 바로 이 술의 가격 때문입니다.

중국 네티즌들은 이 술이 중국 명주 마오타이 주 중에서도 최고인 '작은 주둥이'란 뜻의 아이쭈이 장핑 브랜드라고 주장합니다.

진품일 경우 중국 온라인 상에서 540mL 한 병에 128만 위안, 우리 돈으로 2억 원이 넘는 가격표가 붙어 있습니다.

196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생산됐는데, 황갈색의 독특한 병 디자인과 희귀성 때문에 이전부터 중국 경매시장에 나오면 2억 원을 훌쩍 넘는 가격에 거래되곤 했습니다.

북한에 대한 영향력을 유지하려는 시진핑 주석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2억 원이 넘은 최고급 주를 몇 병씩 접대하는 등 최상의 대우와 의전을 제공했다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중국 네티즌들은 '피로 짜낸 술', '지나친 사치'라는 등의 불만을 인터넷상에 쏟아냈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영상편집 :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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